“트럼프 종전 노력 진지하고 진정성 있어”
“나토 확장 금지에 대한 약속은 거짓”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노력을 평가하면서 지난 8월 미·러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의 종전안에 사실상 동의했었다고 밝혔댜.
외신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연말 마라톤 기자회견 ‘푸틴과 함께하는 연말 결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분쟁 종식을 위해 진지하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지난 8월 15일 알래스카 앵커리지 미·러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관련 제안에 사실상 동의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앵커리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을 때 그의 제안에 사실상 동의했다”며 “러시아는 평화 협상을 거부하지 않는다. 공은 전적으로 서방 파트너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쪽으로 더 이상 확장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나토에 속았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연말 마라톤 기자회견 ‘푸틴과 함께하는 연말 결산’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영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선 (전쟁을 시작한) 근본 원인이 해결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나토와 협력 관계를 유지한 적도 있지만, (나토) 확장 금지에 대한 약속은 거짓이었다”며 “나토 확장은 몇 차례 물결이 있었다. 나토 군사 시설이 러시아 국경 쪽으로 확장하는 것은 과거에도, 지금도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원인 중 하나로 ‘나토 동진(東進)’을 꼽으며 이것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속았고, 유럽에는 신뢰할 수 있는 안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