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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주는 머스크 ‘조건부’ 보상금 1조달러, 무얼 살 수 있나

CNN ‘재미 삼아’ 보자며 각종 수치 소개

오타니 1428년 연봉·뉴욕 JP 모건 본사 333채 건축 가능

스타벅스 CEO 1만명 연봉·세계 최대 크루스전 465척 구매

테슬라가 6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조건부지만 1조 달러(1449조원) 상당의 보상안을 통과시켰다. 테슬라는 머스크에 대한 ‘2025 CEO 성과 보상안’을 75%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번 투표는 테슬라 이사회가 “부결 시 일론이 회사를 떠날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하고, 모건스탠리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전날 “만일 부결 될 경우 사업 추진 동력이 사라지면서, 주가는 10% 이상 즉각 매도세에 직면할 것”이라 내다보는 등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CNN은 6일 1조 달러가 얼마나 큰 액수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이 금액으로 무엇을 살 수 있는지 등을 ‘재미삼아’ 소개했다. 머스크가 시가총액 목표치 도달 등 12단계(트랜치) 목표를 모두 충족할 경우 스톡옵션으로 지급하는 것이지만 ‘가능성이 0%’는 아니지 않느냐는 해설도 달았다.

이번 보상안은 12개 트랜치(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각 트랜치를 받으려면 시가총액과 운영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머스크가 첫 번째 트랜치를 받으려면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현재 1조 5,0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누적 차량 인도 2천만 대 또는 500억 달러의 조정 EBITDA 달성 같은 운영 목표를 통과해야 한다.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 100만 대 판매, 로보택시 100만 대 상업 운행, FSD 구독 1천만 건 확보, 4천억 달러 조정 EBITDA 유지 등이 순차적인 목표로 포함되어 있다. 테슬라의 지난해 조정 EBITDA는 160억 달러였다.

모든 목표를 달성해 시가총액이 8조 5천억 달러에 이르면, 머스크의 지분 가치는 약 2조 4천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는 현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순자산 4천600억 달러의 5배가 넘는 규모로,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 탄생이 가능해진다.
머스크는 이미 재산이 4750억 달러로 세계 1위로 누구도 평생 쓸 수 없는 금액이다.

2020년 언론 네트워크 KRWG의 칼럼니스트 제리 파체코는 초당 40달러를 24시간 내내 쓴다면 10억 달러를 모두 소진하는 데 약 289일이 걸린다는 추산을 내놓은 적이 있다.  이 계산대로라면 1조 달러를 쓰려면 792.5년이 걸린다.

미국 LA 다저스의 최고 연봉 투수는 다저스와 10년에 7억 달러의 ‘천문학적’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대로 오타니에게 1조 달러를 주려면 1428년이 걸린다.

스타벅스 CEO 브라이언 니콜은 거의 1억 달러의 ‘거액’ 연봉을 받는다. 1조 달러는 스타벅스 CEO 1만 명의 연봉이다.

뉴욕 파크 애비뉴의 JP모건 체이스의 새 본사는 호화로운 모습에 “정말 엄청난 돈이 들었겠다”는 탄성을 자아낸다. 30억 달러가 들어 엄청난 금액이다.  하지만 1조 달러로 이런 빌딩 333개를 지을 수 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의 호화 요트는 2000척을 살 수 있으나 매년 보트 한 척당 약 2500만 달러의 유지 보수비가 든다는 것은 염두에 둬야 한다.  요트가 작아 보인다면 세계 최대 크루즈선인 로얄 캐리비안의 ‘아이콘 오브 더 시즈’를 구입할 수 있는데 무려 465척을 살 수 있다. 미 해군의 함선 수와 거의 같은 숫자라고 한다.

미국 명문 8개 대학의 기부금을 합치면 약 2000억 달러에 달한다. 아이비 리그 전체 대학의 5년 치 기부금이다.

지난해 스위스의 국내총생산(GDP)인 9000억 달러보다 1000억 달러가 많은 1조 달러는 미국 국민에게 고루 나눠준다면 1명당 2923달러를 줄 수 있다.

하와이에는 57만 2781채의 집이 있는데 평균 가격은 82만 6575달러에 불과하다. 평균 가격 기준으로 하면 하와이의 모든 주택을 2번 살 수 있는 돈이다.

테슬라가 전기차 사업이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연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수도 있고, 엑손모빌, 쉐브론, 코노코필립스 등 미국 3대 석유 회사를 인수하려 들 수도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CNN는 “좋든 나쁘든 기업과 CEO들이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시대에 최상위층의 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하지만 미국의 국가부채는 38조 달러로 1조 달러를 받는 머스크가 38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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