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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컬럼> 현실화 되고 있는 복합적 위기, 무엇을 해야 하나.

김동찬 (뉴욕 시민 참여센터 대표)

SNAP 중단·노동력 부족, 미국사회의 위기가 커지고 있다. 11월 1일자 포쳔지는 브롱스에서 World of Life International이 무료로 나누어 주는 식료품을 받기 위하여 거리에 길게 늘어선 푸드팬트리 행렬을 긴급으로 보도 하였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SNAP 지원이 중단되자, 수많은 이웃이 하루 한 끼 끼니조차 걱정해야 하는 현실에 내몰렸다. 몇 년 전은 불과 몇 달간의 어려움이었지만, 이제는 더 깊고도 긴 터널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한편 서류미비자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자비한 단속은 수많은 업소의 노동 인력을 쥐어짜고 있다. 식당, 마트, 건설현장 어디에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사업은 기존의 방식으로 더 이상 운영될 수 없다는 절망감이 커진다.​
더구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연방 중소기업청(SBA)의 자금에 의존을 하고 있는데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대부분의 대출이 중단되었고 특히 연방 정부 계약업체들 또한 미지급 송장과 프로잭트 중단에 직면하여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거나 운영을 완전히 중단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런 경제적 어려움이 단순한 ‘힘든 시기’를 넘어서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치안 불안이다.
생존을 위해 무리를 감수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거리엔 긴장감이 감돈다. 1992년 LA 폭동 때와 같은 혼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두려움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당시 한인사회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도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 일 수 있다.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경찰과 지역 단체와 소통하며, 경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어쩌면 방범대조직을 만들어 한인 밀집지역의 거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LA 폭동때도 많은 가게들이 보험이 없었거나 너무 싼 보험을 찾다가 보험 사시를 당하였던 경험을 잊지 말고 보험 보장도 반드시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더 큰 힘은 정치에서 나온다. 투표는 돈이나 무기가 아닌, 우리를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무기다.
힘 있는 목소리 없이는 안전도 보장 받을 수 없다. 또한, SNAP이 끊긴 이웃과 손잡고 연대하는 것이 바로 지역 사회를 지탱하는 밑거름이다. 우리만의 울타리를 넘어 이웃과 함께 서야 한다.

법적 지원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마련해 서류미비자까지 포괄하는 공동체의 안전망으로 삼아야 한다. 두려움에 묻혀 있는 이웃 한 명 한 명을 살피는 일이 지금 우리 모두에게 가장 절박한 과제다.
한인타운이 다시 무너지지 않도록. 고통받는 이웃에게 손 내미는 용기를 잃지 말자.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의 내일은 또 다른 위기와 상처로 얼룩질 것이다.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지금, 함께 움직여야 한다. 우선 미국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지 못했던 소수계로서 겪어야 했던 1992년 LA 4.29 폭동의 피해를 고스란히 당해야 했던 그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오늘 있는 선거에 그 어느때 보다도 높은 투표율을 만들어야 한다.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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