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APEC 참석차 방한 앞두고 언급
정동영 “북미, 하노이에서 못다 한 협상 다시 이어지길”
방한을 이틀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며 연일 구애하고 나섰다.
27일 AF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으로 향하던 중 전용기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9~30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체류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나는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일 김 위원장과 회담을 원한다며 공개 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도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며 “나는 100% 열려있다”고 말했다.
또 “그들을 일종의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폭탄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임기 시절인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깜짝 회동했었다. 당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던 중 트위터로 김 위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했는데, 그로부터 32시간 만에 회담이 성사됐다.
한편 한국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미정상 간 하노이에서 못다 이룬 협상이 다시 이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27일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호 주한 베트남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베트남은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이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관해서도 중요한 장소로 한국인들이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노이 회담이 실패라고도 하지만 ‘노딜'(No deal)이 아니라 ‘워크 어웨이'(Walk away), 그러니까 ‘걸어나왔다’는 표현이 있다”며 “다시 걸어 들어가서 만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APEC 계기 방한을 맞아 북미정상이 만남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