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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 “한국, 매우 좋은 제안 했다”…

16일 한·미 2차 관세회담,   관세 등 ‘패키지 딜’ 논의할 듯

세계 각국과의 관세 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13일 정부 교체기의 한국이 “매우 좋은 제안”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 참석해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한국은 정부 교체기에 있으나 선거가 본격화되기 전에 매우 좋은 제안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24일 한·미 경제·통상 장관급 2+2 협의와 관련해서도 한국이 최상의 안(A game)을 가져왔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의 협상에 대해 “아주 잘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일본과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큰 무역 파트너인 인도네시아는 매우 협조적이며 대만도 매우 좋은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조금 느릴 수도 있다”면서 “내 개인적 견해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서로 다른 것을 원하는 등 유럽은 ‘집단행동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세 인하 합의를 통해 ‘제네바 메커니즘’을 갖추게 된 것을 성과로 꼽으면서 “크고, 아름다운 경제 리밸런싱(재조정)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를 포함해 모두가 소비와 소비자 경제를 중심으로 재조정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의 이날 한국 관련 언급은 한·미 간 2차 관세회담을 앞두고 ‘기선 제압’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6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간 2차 관세회담에 나선다. 그리어 대표는 15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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