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ykorea
타운뉴스

산불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국가유산 피해 규모도 줄어

 임호서당·세덕사·송정고택 일부 소실…국가유산 피해 30건

 28일 오후 5시 기준,  산청 발생 산불  진화율  94%

전국적으로 산불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국가유산 피해 규모도 줄고 있다.

28일 국가유산청의 산불 관련 국가유산 피해 현황(오후 5시 기준)에 따르면 안동 임호서당, 안동 세덕사, 청송 송정고택에서 피해가 추가 확인됐다. 다만 오전 11시 기준 집계치(27건)와 비교하면 6시간 만에 3건 더 늘어 피해 확산세는 사그러드는 추세다.
지난 21일부터 현재까지 확인된 국가유산 피해는 총 30건이다. 국가지정 문화유산은 11건으로 보물 2건, 명승 3건, 천연기념물 3건, 국가민속문화유산 3건이다. 시도지정은 형문화유산 3건, 기념물 3건, 민속문화유산 5건, 문화유산자료 8건 등 19건에 달했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문화유산은 조성된 운천(雲川) 김용(金涌) 선생을 제향하던 서원 안동 임호서당, 행정(杏亭) 탁순창(1495~1593)의 6대조 경렴정 탁광무와 5대조 탁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안동 세덕사, 1914년에 건립된 심상광(1886~1964) 살림집 청송 송정고택이다.

이들 건축물 모두 일부만 불에 탔다.
국가유산청은 이날도 국가유산 현장에 750여 명을 투입해 긴급조치를 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금까지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해 사찰에 있는 유물 24건 1581점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옮길 수 없는 유산의 경우 방염포를 설치했다.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과 영덕 장육사 대웅전에 방염포가 설치됐다. 현재까지 방염포가 설치된 문화유산은 46건이다.

산림당국은 28일 오후 5시 기준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 43대, 진화인력 1527명, 진화차량 234대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830㏊(산청 1130㏊, 하동 700㏊)이며 총 화선은 71㎞로 4㎞를 진화중(산청 4㎞, 하동진화완료)에 있고 67㎞는 진화가 완료(산청 46㎞, 하동 21㎞)됐다.

산불 발생으로 마을 인근 주민 582명이 동의보감촌 등 7곳로 대피를 완료했고 인명피해 14명(사망 4명, 부상 10명), 시설피해(주택 등 83곳)가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진화헬기 등 가용 가능한 공중 및 지상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확산을 차단하면서 주불 진화에 주력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 posts

인류 최대·최강 로켓 ‘스타십’ 2차 시험발사도 실패

안지영 기자

쿠데타 집권, 정적 고문·살해한 독재자, 41년 만에 죗값 치른다

안지영 기자

펠팍 민주당 시의원 후보 후원의 밤 성황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