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첫날 전 대통령 이름 딴 매킨리로 개명 명령 불복(?)
알래스카 주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이 북아메리카 대륙 최고봉의 이름을 “디날리”로 유지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디날리의 이름을 ‘매킨리’로 되돌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었다.
킨리라는 이름은 알래스카에 한번도 발을 디딘 적이 없는 윌리엄 매킨리 전대통령을 기리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
트럼프는 “위대한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의 이름을 마운트 매킨리로 복원할 계획이다. 그 이름이 있어야 할 곳,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매킨리 대통령은 관세와 재능을 통해 우리나라를 매우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었다.
공화딩이 절대 다수인 알래스카 주 상원은 지난 7일 19대 0 만장일치로 이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주 하원 역시 지난주 31대 8로 해당 결의안을 가결했다.
지난달 말, 미 내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알래스카 주 지도자들은 이 문제를 종결된 사안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