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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인준 잔혹사’ 트럼프, 2기 행정부 각료 한 명으로 출발…

20일 취임일에 루비오 국무 한 명만 인준 마칠 전망

논란많은 파텔 FBI,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는 청문 날짜도 못잡아

‘마르코 솔로, 트럼프 임기 첫날 각료 한 명으로 마치다’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1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첫 날까지 상원에서 인준 투표를 마칠 각료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한 명에 불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청문회를 마친 각료들의 인준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거나 아직 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폴리티코는 새 정부 출범 때 각료 인준이 지연되는 것은 통상적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2021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내각 인선에 대한 인준에서 공화당과 비교해 더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바이든 취임 때까지 인준을 받은 각료는 국가정보국장(DNI) 에이브릴 헤인즈 한 명 뿐이었다.

앞서 2017년 1월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시작될 때는 짐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만이 인준을 마쳤다.

인준이 늦어지는 데는 절차적, 정치적, 서류 작업 문제 등 요인이 복합적이지만 논란이 많은 후보에 대해 민주당이 충분히 시간을 갖고 토론을 하려고 하는 것도 인준이 늦어지는 이유다.

유일하게 트럼프 취임일인 20일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 투표를 하기로 한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의 림 리쉬 위원장(공화·아이다호)은 “공화당은 빠른 본회의 투표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보장할 수는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공화당이 루비오를 가장 먼저 인준을 받을 후보자로 밀고 있는 것은 그가 상원의원 출신이고 민주당이 이미 그를 지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준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공화·코네티컷)은 “공화당은 양보했나”고 물으며 “공화당이 전통과 관례를 바꾸면 그에 따른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청문회를 마친 각료는 9명이다. 국토안보부 후보 크리스티 노엠 장관 후보자는 17일(현지시각) 청문회가 예정되어 있다.

일부 위원회는 청문회를 마친 각료에 대한 투표를 다음 주 후반으로 미룰 수 있다. 지명이 본회의에 제출되면 반대자들은 토론 과정을 최대 4일 동안 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방수사국(FBI) 국장 후보 캐시 파텔과 보건부 장관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국가정보국장(DNI) 후보 털시 개버드 등 가장 논란이 많은 후보들은 아직 청문회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루비오 뒤를 이을 사람이 있다면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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