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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돌진 테러 용의자, 범행 전날 SNS에 “IS에 충성 맹세”

  아침 영상 올려 ‘IS 가입 이유’ 관련 꿈 언급

새해 벽두 뉴올리언스에서 최소 15명이 숨진 차량 테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사건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IS(이슬람국가) 사상에 심취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 이번 사건 용의자인 미국 국적 샴수드-딘 자바르(42)가 전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자바르는 테러 범행 당일 아침에도 일련의 영상을 녹화해 올렸다고 전했다. 이 중 한 개 영상에서 자바르는 IS에 가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꿈을 여러 번 꿨다고 했다.

또 영상에서 자바르는 자신의 이혼에 대해 언급하며, 처음에는 가족을 모아 ‘축하 행사’를 열고 그 자리에서 가족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IS에 가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꿈을 여러 번 꾼 후, 계획을 바꿔 IS에 들어갔다고 했다.

영상들이 밤에 운전 중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어두워서 용의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당국은 이 영상이 텍사스에서 루이지애나로 이동 중에 촬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촬영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보고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은 자바르가 IS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기록물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새해 첫날인 이날 오전 3시15분께 자바르는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 버번 스트리트에서 새해맞이 군중 속으로 차량을 돌진하는 ‘테러 범죄’를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15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당시 자바르는 흰색 포드 F-150 전기트럭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직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건 당시 IS의 깃발을 소지했다고 한다.

FBI은 차량에서 IS 깃발 외에 무기와 사제폭발물(IED)도 발견했다. 발견된 IED는 2점으로, 안전하게 수거됐다고 한다. 트럭 안에서 발견된 무기는 권총 한 자루와 AR식 소총 1정이다.

자바르가 약 8년 간의 군 복무를 마친 후 민간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슬람교로의 개종과 두 번의 이혼 등을 겪으며 재정적·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텍사스 출신의 미국 시민인 자바르는 2007년 3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미군 현역으로 복무를 했으며, 2009년부터 2010년까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파병 생활을 했다.

군 전역 후 자바르는 2015년 조지아주립대에 진학해 2017년 컴퓨터 정보 시스템 학사 학위를 받았다.

자바르는 2015년 조지아주립대 학보사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당시 그는 군 복무 시절에 사용했던 군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의사소통이 힘들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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