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ykorea
타운뉴스

무안 항공기 사고. 승무원 2명 제외한 179명 전원 사망

최상목 대행 “특별재난지역 선포”  “1월4일까지 국가애도기간”

 세계 각국 정상들 유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

올해 마지막 일요일인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당국이 실종자 구조·수색에 나선 지 12시간 여 만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9시6분 기준 무안군 항공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7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이 이날 오전 9시14분께 현장에 도착해 구조·수색작업을 시작한 지 12시간 여 만이다.

사망자는 남자 84명, 여자 85명, 확인 불가 10명이다.  수습된 시신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현재까지 88명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신분증이 없는 미성년자 등은 지문 대조를 통한 확인이 어려워 DNA 분석법을 적용 중이다.

생존자는 남녀 승무원 2명뿐으로 이들은 기체 꼬리칸에서 발견돼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2명은 서울 이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들은 공항 격납고 옆에 설치된 임시 영안실로 이송되고 있다.

이날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전원이 한국인이다.
이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태국 방콕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이 생존자 2명 외 탑승객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최종 확인하면서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일어난 항공기 사고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또 최 권한대행은 “1월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겠다”고 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부재한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최 권한대행은 사고가 발생한 무안을 찾아 사고를 수습하는 데 주력했다.

최 권한대행은 29일 전남 무안군청에서 열린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유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를 표했다.

29일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 항공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가까운 동맹으로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깊은 우정의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기도한다. 미국은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엑스를 통해 “한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한국과 태국 국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는 데이비드 래미 외무장관의 엑스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또 “가장 깊은 애도”를 전하며 “응급구조대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이 끔찍한 시기에 한국과 태국 국민에게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엑스를 통해 “한국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

 

Related posts

<김동찬 컬럼> 지혜롭다는 것은…

안지영 기자

각국 “트럼프 재 등장 가능성에 대비하느라 여념 없어”

안지영 기자

H 마트 2025년 탁상용 달력 무료 증정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