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국일보, 센서스 ACS 분석 2023년 뉴욕 14만6,133명 뉴저지 11만1,443명
퀸즈 지역은 5만 명대 붕괴 눈앞 포트리, 뉴저지 최대 한인밀집지역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 한인 인구수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뉴욕 한국일보가 보도 했다. <위 표 한국일보 캡쳐>
이 신문은 12일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2019~2023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를 분석한 결과 2023년 뉴욕주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14만6,133명으로 추산돼 전년 ACS 추정치 대비 단 0.08% 늘었다고 전했다.오차범위를 고려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뉴저지주 역시 2023년 한인 인구 추산치가 11만1,443명으로 전년보다 0.64% 증가에 그쳐 큰 차이가 없었다.
미 전체 한인 인구의 경우 2023년 199만8,698명으로 추산돼 전년 대비 1.07% 늘었다.
하지만 뉴욕과 뉴저지 한인 인구 증가세는 미 전국 추세에 못 미쳤다.
뉴욕시 한인 인구는 9만1,754명으로 추산돼 오히려 전년보다 0.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뉴욕시 5개 보로 가운데 최대 한인 밀집 지역으로 꼽히는 퀸즈 지역의 경우 5만385명으로 5만 명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일대가 속한 연방하원 뉴욕 6선거구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2만8,975명으로 추산돼 전년의 3만890명보다 6.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맨하탄 지역 한인 인구는 2만882명으로 전년보다 2.02% 줄었다. 또한 브롱스(2,168명)와 스태튼아일랜드(2,865명)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5개 보로 가운데 브루클린만 전년보다 3.91% 늘어난 1만5,454명으로 추산됐다.
뉴욕시 외곽의 낫소카운티는 1만6,561명으로 전년보다 0.68% 증가했고, 웨체스터카운티는 8,463명으로 3.68% 증가했다.
뉴욕시와 인접한 뉴저지 버겐카운티 한인 인구는 6만4,121명으로 전년보다 0.58% 줄었다.
뉴저지의 경우 포트리는 한인 인구가 9,820명으로 집계돼 최대 한인 밀집 타운으로 부상했다.
그간 뉴저지 내 부동의 최대 한인 밀집타운 자리를 지켰던 팰리세이즈팍은 9,656명으로 두 번째로 밀려났다.
포트리는 전년 대비 4.58% 증가한 반면, 팰팍은 11.44% 감소한 것으로 추정돼 대조를 이뤘다.
포트리와 팰팍에 이어 에지워터(2,660명), 레오니아(2,650명), 테너플라이(2,61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 전체 주별로는 캘리포니아(56만5,921명)가 가장 많았고, 뉴욕, 텍사스(12만2,201명), 뉴저지, 워싱턴주(10만2,228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ACS는 10년마다 시행하는 센서스 인구 전수조사와는 별도로 센서스국이 매년 실시하는 연례 표본조사다. 이번 자료는 2019년에서 2023년까지 5년 단위의 인구 현황을 종합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