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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컬럼> 객관주의자, 주관주의자, 그리고 망상주의자들중 누구를 뽑아야 할까?

김동찬 (뉴욕 시민 참여센터 대표)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70여개국에서 약 42억명이 올해 2024년에투표에  참여하여 새로운 지도자를 뽑았다. 내년부터는 올해와 다른 새로운 정세가 지배하는세계가 될지도 모른다. 과연 새로 선출된 각 나라의 지도자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지,현실을 고집할지 아니면 망상에 사로잡혀 더 위험한 시대를 열지 2025년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 되는 해일 것이다.

지동설은 16세기 중반에 코페르니쿠스가 처음 주장하고 이것을 지지하던 갈릴레오는 천동설을 믿는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지동설을 부정했다. 이후 17세기 후반에 뉴턴이 지동설을 수학적으로 풀이하였고, 이후 18세기 초에 점차 보편적인 정설로 받아 들여졌다. 그러니까 150여년 만에 지동설이 정설이 되었던 것이다.
16세기 중반 17세기까지 유럽은 종교가 세상을 압도했다. 그러나 18세기 들어와서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 혁명으로 낡은 세상이 흔들리고,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가 정치적으로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동설이 정설이 되었다. 물론 종교통치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때 갈릴레오의 지동설이나 지금의 지동설이나 똑같은 내용이다. 다른 것은 그 시대 지배자들이 객관세계에 대한 이해 보다는 자신들의 생각을 세상에 강요하는 지극히 주관주의자들 이었다는 것이다.

객관주의는 있는 그대로 보고, 이해하고, 받아 들이고, 새로운 사고를 하고, 새로운 언어를 만든다. 반면 주관주의는 자기가 쓰고 있는 색안경으로 세상을 보고, 자기가 알고 있는 사고의 한계 안에서 받아 들이고,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로만 이야기 한다. 그래서 객관주의는 저기 멀리서 오고 있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 하려고 하고, 주관주의는 저 멀리서 오는 시대를 부정하고 현재의 시대만을 고집한다.

그런데 망상주의자들이 있다. 이들은 세상을 보는 안경의 색깔을 맘대로 바꾸며 남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없는 자신의 생각을 정설이라고 한다. 모든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존재한다고 믿고 또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지 않고 자신으로 인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은 법위에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수많은 인류를 고통과 죽음으로 몰아 넣는다. 네로, 히틀러, 일본의 군국주의자들 그리고 독재자들이다.
그중 가장 큰 사고를 친 인물이 히틀러다. 아이러니 하게도 히틀러는 독일 국민들이 선거로 뽑았고 히틀러와 나치당의 정책과 선전 선동에 이웃 나라를 쳐들어갔고 이에 반대하거나 약자로 차별했던 수많은 사람들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학살하는데 동조했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히틀러와 독일 나치당의 부역자들은 전세계로 부터 확실한 심판을 받고 사라졌고 이에 동조했던 독일 국민들은 전쟁으로 엄청난 피해를 당했지만 아무런 하소연도 하지 못했다. 히틀러를 뽑고 거기에 열광하여 같은 범죄를 저지른 전범국 국민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세계에 갇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전체의 이익을 부정하고 사회와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넣는 망상주의자들은 지금도 있다. 그리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망상주의자를 선출해주는 국민들도 있다.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국가 구성원 모두에게 돌아온다. 엄청난 희생의 댓가를 치르고 대오 각성을 하게 되면 새로운 시대를 맞이 할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 몰락했다.

그러니 민주주의 사회에선, 주권자인 국민들이 지도자에 대한 옥석을 구분할줄 알아야 하고 만약 잘못 뽑았으면 끌어 내려 확실하게 처벌하는 결단과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불행이 되풀이 되지 않게 새세대에게 민주주의를 대대로 가르쳐야 할 것이다. (동찬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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