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샤르스쿨 7개 경합주 유권자 여론조사
해리스·트럼프 각각 47%…누구든 승리 가능
대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여전히 승자 전망은 안갯속이다. 7개 경합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공개됐으나, 초접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만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샤르스쿨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7개 경합주 유권자 5016명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7%,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7%였다고 이날 밝혔다.
오차범위는 ±1.7%포인트로, 대선 당일 누가 승리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중에선 해리스 후보 지지율이 49%로, 트럼프 후보의 48%보다 조금 더 높았으나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큰 의미를 지니기 힘들다.
주별로 보면 해리스 후보가 조지아에서 51%대 47%로 트럼프 후보에 4%포인트 앞섰다. 다만 오차범위(4.5%포인트) 내 격차다.
해리스 후보는 펜실베이니아(49%), 위스콘신(50%), 미시간(49%)에서도 트럼프 후보(47%·47%·47%)보다 조금씩 앞섰으나, 이 역시 오차범위 안에 있다.
트럼프 후보는 애리조나(49%), 노스캐롤라이나(50%)에서 해리스 후보(46%·4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네바다에서는 두 후보가 나란히 48% 지지율로 동률을 이뤘다.
WP는 “대선까지 선거운동이 2주 남은 아운데 해리스와 트럼프가 7개 경합주에서 거의 균등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7개 경합주 응답자의 6%는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누구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해리스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 중,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면 열광할 것이다고 응답한 비율은 13%에 그쳤다. 트럼프 후보의 경우 11%에 불과했다.
매체는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와 해리스가 별로 마음이 내켜하지 않는 지지자들에게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