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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1월6일이 사랑의 날?…트럼프 가스라이팅 지쳐”

 트럼프, 가톨릭 연례행사서 “해리스 참석 안해, 무례하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의회 난입 사태’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해리스 후보는 17일 위스콘신 유세에서 2021년 1월6일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한 트럼프 후보 발언을 두고 “미국 국민은 그의 가스라이팅에 지쳤다”라며 “이제는 할 만큼 했다. 페이지를 넘길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전날 타운홀 행사에서 자신 지지자들의 2021년 1월6일 난입 사태를 두고 “수백만 명의 관점에서 볼 때 그것은 사랑의 날(Day of love)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질문자는 비판적인 공화당원이었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1월6일은 비극적인 날이었다”라며 “그것은 끔찍한 폭력의 날이었다. 법 집행관에 대한 공격이 이뤄졌고 140여 명의 집행관이 부상을 당했으며 그들 중 일부는 죽음을 맞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스로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시술)의 아버지라고 주장한 트럼프 후보 발언을 두고는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라며 트럼프 행정부 시절 연방대법원의 보수 우위 재편 및 이후 이뤄진 로 대 웨이드 판결 전복을 언급했다.
해리스 후보는 “그(트럼프)는 이런 일이 벌어지게 한 궁극적인 책임이 있는 자”라며 트럼프 후보 때문에 여성의 임신중절(낙태) 등 생식권이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이어 “그(트럼프)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다”라고 일침했다.
한편 같은 날 트럼프 후보는 가톨릭 연례 행사인 ‘알 스미스 만찬’에 참석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나는 이곳에 있지만 그(해리스)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후보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후보의 행동을 “매우 무례하다”라고 비난하고, “만약 미니애폴리스의 폭도들의 보석금을 낸다고 했다면 그는 이곳에 참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이와 함께 “소위 ‘해리스를 위한 백인 동지들’이라는 단체가 있지만, 나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그들의 아내와 그 아내들의 연인들은 나를 위해 투표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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