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발사된 스페이스X 구조용 캡슐, 29일 무사히 도착
보잉 스타라이너 고장으로 대기했던 우주인 귀환 가능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지난 6월부터 남겨져 있던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 2명이 29일 이 곳에 무사히 도착한 지구 귀환을 위한 스페이스X를 열렬히 환영했다고 NASA가 발표했다.
이 스페이스X 캡슐은 28일 내부 공간에 2명의 우주인 만을 태운 채 우주정거장의 부치 윌모어, 수니 윌리업스 2명의 우주인을 위한 빈 자리 2개를 확보하고 우주정거장을 향해 발사되었다.
지난 6월 보잉사의 귀환선에 문제가 있어 우주정거장에 남겨졌던 이들은 이번의 드래곤 캡슐이 지구 (보츠와나)상공 420km의 우주 공간 어두운 밤하늘의 우주정거장에 착륙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번 스타라이너의 운행은 승무원을 태운 첫 시험 비행으로 이뤄졌는데 이 때 NASA는 추진기 불량과 헬륨가스 누출 등 발진 이후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시험 비행사들의 안전한 귀환이 우려 된다며 이들을 모두 하차 시켰다.
이에 따라 스타라이너는 이 달 초에 우주인을 태우지 않은 채 빈 우주선으로 지구로 귀환했다.
이번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 캡슐에는 NASA의 닉 헤이그, 러시아 우주국의 알렉산데르 고르부노프 등 2명이 타고 2월 출발시까지 대기하게 된다.
윌모어와 윌리엄스에게는 불과 1주일의 시험 비행으로 끝나야 했던 일정이 2월에 귀국하는 8개월이나 계속되는 긴 출장으로 변하게 되었다.
NASA우주인 2명은 윌모어와 윌리엄스의 귀국 편의 공간을 위해서 우주선에서 내려야 했다.
NASA 는 우주 정거장의 우주인들을 6개월 마다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을 시행해왔다. 스페이스X는 이 회사가 2020년 첫 우주비행을 시작한 이후로 일종의 택시 서비스업을 계속하고 있다.
NASA는 우주왕복선이 은퇴할 때마다 보잉사의 우주선을 고용해서 우주인들을 이동시켜왔지만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소프트웨어 등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수년씩 계획이 지연되거나 수리비만 10억 달러 (1조 3,120억 원)가 들어가는 등 문제가 많았다.
스타라이너는 현재 NASA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감사에 들어갔으며 비행 후의 데이터 조사가 이번 주에 시작된다.
2명의 새 우주비행사가 도착함으로써 지난 7월 귀환 예정이던 4명도 이제는 1주일 뒤 스페이스X를 타고 지구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스타라이너 소동으로 이들의 체류는 한 달 이상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