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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성공하면 한국 등 전 세계서 일자리 되찾겠다”

“제조업체 미국으로 엑소더스”    법인세 15%로 인하 등 재확인

“젤렌스키,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씩 빼갔다.” 격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투표하면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조지아로 제조업의 대규모 엑소더스(대이동)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 연설에서 “내 리더십 아래 다른 나라의 공장과 일자리를 빼앗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중국·한국·독일의 생산시설을 이전하겠다고 밝힌 3개 주는 대선 경합주들로, 백인 노동계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제조업 정책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 ‘제조업 담당 대사’를 임명할 것”이라면서 “(대사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주요 제조업체들이 짐을 싸서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2017년 ‘트럼프 감세안’에 따라 21%로 낮아진 법인세를 15%까지 낮추겠다는 공약을 재차 언급하며 “제조업 르네상스 계획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구상 모든 회사와 제조업체에 가장 낮은 세금, 가장 싼 에너지 비용, 가장 적은 규제 부담과 함께 지구상 최고이자 최대인 시장(미국)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이는 미국에서 상품을 만들었을 때만 해당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에서 상품을 제조하지 않는다면 상당한 관세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 도입을 공언해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25일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세에서 새로운 경제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공약 슬로건인 ‘기회 경제’ 구현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중산층의 경제적 기회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세금 인센티브 등을 제시해 수조달러 관세를 부과하려는 트럼프와 대조를 이루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우 전쟁에서 “협상(deal)을 거부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민트힐 선거유세에서 “(우크라이나) 도시들은 사라졌고 우리는 협상을 거부한 젤렌스키에게 수십억 달러를 계속 주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어떤 협상을 했더라도 지금 상황보다는 나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약 80조원)씩 받아갔다.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해 미국 내 아시아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권자 단체인 ‘APIA 보트’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와 지난 3~9일 AANHPI 유권자 1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66%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28%)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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