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역전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와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7개 경합주 중 3곳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언제든 역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절인 2일 폴리티코가 대선 중간평가 차원에서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평균치 분석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공화당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소폭 앞섰다.
미국 대선은 각 당의 후보가 자신이 속한 정당의 ‘텃밭 주’를 토대로 6~7곳의 경합주를 두고 싸우는 형국으로 진행된다. 각자 텃밭 주의 선거인단에 경합주 선거인단을 합쳐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대선에서 승리한다.
북부 러스트벨트 지역인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선벨트 지역인 네바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가 현재 경합주로 꼽힌다. 이들 7개 주의 선거인단은 도합 93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이들 주 중 러스트 벨트인 미시간에서 트럼프 후보를 1.1~2.4%p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통계에는 파이브서티에이트(528),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실버블러틴 여론조사 평균치가 활용됐다.
역시 러스트벨트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를 0.5~1.2%포인트 앞섰다. 위스콘신에서도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트럼프 후보보다 1.4~3.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벨트 지역은 보다 치열한 혼전 양상이다. 애리조나의 경우 538 평균치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0.2%포인트 앞섰지만, 리얼클리어폴리틱스와 실버블러틴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0.5%포인트 앞선다고 나왔다.
아울러 조지아에서는 538과 실버블러틴이 각각 0.4%포인트, 1.1%포인트 차이로 해리스 후보가 우위라고 분석했지만,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경우 트럼프 후보가 0.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네바다에서는 538과 실버블러틴 기준 해리스 후보가 0.8%포인트 우위지만,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박빙으로 평가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0.3~0.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코는 “노동절은 대선에 이르는 길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 비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트럼프 후보도 여전히 (대선 승리) 사정권 이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