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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컬럼> 미국 대선 그리고 한반도의 운명

 김동찬 (뉴욕 시민 참여센터 대표)
얼마나 멀고 먼지 그리운 서울은 파도가 길을 막아 가고파도 못 갑니다. 바다가 육지라면 바다가 육지라면 배 떠난 부두에서 울고 있지 않을 것을… 1970년대 베트남 파병을 비롯해 가족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생사를 알수 없는 이별의 기간을 노래로 달래면서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조미미의 노래 “바다가 육지라면” 이라는 노래다.
걸어서 갈수 없는 바다를 건너야 하는 처지에서 사무치는 그리움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노래다.

오늘날 한반도 남해의 수많은 섬들이 기술 발달로 인하여 거대한 다리로 연결이 되면서 사실상 육지의 일부분이 되었다. 그래서 바다의 일기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서울로 갈 수 있다. 그러나 걸어가기 힘든 바다도 아니고 가장 가까이 있음에도 서로 자유로이 갈수 없는 곳이 있다. 분단된 한반도의 남과 북이다.
70여년전에 강대국에 의해 분단된 한반도의 남과 북은 전쟁을 거치면서 서로에게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그럼에도 1천만 이상의 이산가족들이 있어서 그 그리움의 고통은 70여년을 흘러 왔는데, 이제는 그 그리움에 사무쳤던 당사자들도 거의 사라졌고 전쟁의 당사자들도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유산이 있으니 분단이고, 서로에 대한 증오이고, 또다시 서로 죽이겠다는 전쟁의 긴장이다.

할아버지때의 적대감을 대를 이어서 서로 적대하고 증오하고 상대를 파괴 시키기 위해서 준비된 남과 북의 무력들이 언젠가는 전쟁을 일으킬수 있다. 과학은 더욱 발달을 하고 그에 따라서 한꺼번에 더 많은 사람을 죽일수 있는 무기는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서 결국 한반도 전쟁은 모두의 멸망으로 가게 될 것이다.
긴세월이 흐르고 난뒤에도 서로간에 죽이고 죽이는 전쟁이 나지 않고 민족이 멸망하지 않아서 후손들이 있다면 지금의 조상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천년전의 삼국은 근 600여년동안 치열하게 수많은 전쟁을 치렀지만, 오늘날 한반도의 후대들은 삼국중 누구편을 들어야 할 필요를 못느낀 것처럼 하나가 되어 있을지, 아님 분단이 그대로 굳어서 그때는 서로 다른 민족으로 변해 있을지…

밥 우드워드 기자가 쓴’ 화염과 분노’의 책에 트럼프 당선후 존 메케인 상원의원과 그의 부인 그리고 림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트럼프 당선인과 저녁을 하였는데, 여기서 트럼프가 오바마 행정부에서 실행하려고 했던 북한 핵시설 타격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냐고 메케인에게 물었다.

그러자 메케인은 재래식 전쟁으로도 바로 100만이 죽을 것이라고 했고, 림지 그레이엄은 지금이 기회라고 하면서 그곳은 미합중국이 아니니 무슨 걱정이냐고 했다. 2018년 4월과 11월에 주한미군은 훈련을 한다고 하면서 가족들을 대거 미국으로 탈출시켰다. 아마도 한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혼란 상황이 아니었더라면 오바마 행정부는 북핵 시설 타격을 실행에 옮겼을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에 누가 당선되는가에 따라서 한반도의 운명이 달라진다. 세계 최강 미국이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을 북한하고 끝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주의 한인들은북의 멸망을 위해서 긴장 격화와 전쟁을 할 것인지, 아님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한 평화를 위해 70년 전쟁을 끝낼 것인지를 판단하고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미주 한인들의 입장을 밝히고 그것에 대한 후보들의 대안을 요구하고 선거에 참가를 해야 할 것이다. (8/20 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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