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성적 우려에도 금메달은 역대 최다 타이
총 메달도 12년 만 ‘최다’ 금13·은9·동10
미국 , 마지막날 극적으로 중국 제쳐 종합 1위 수성( 금메달 기준도)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을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의 최종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단은 11일 성승민(한국체대)이 근대5종 여자부에서 동메달을 박혜정(고양시청)이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각각 차지하면서 모든 일정을 마쳤다. 박혜정의 은메달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메달이 됐다.
당초 48년 만에 가장 적은 144명의 선수단이 파견되면서 역대 최저 성적에 대한 우려가 나왔고, 실제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5~6개를 목표로 잡았지만 한국 선수단의 답은 역대 최고 성적에 버금가는 성적이었다.
금메달 13개는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역대 금메달 최다 기록이고, 총 메달 수 32개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30개를 돌파한 수이자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국은 양궁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비롯해 사격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펜싱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태권도에선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각각 수확했다. 또 배드민턴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가 나왔다.
이어 유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 역도에서 은메달 1개를 각각 수확했다. 탁구에서는 동메달 2개가 나왔고, 수영과 복싱, 근대5종에서도 각각 동메달 1개씩을 따냈다.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된 대한체육회 선정 남·여 최우수선수는 나란히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과 임시현이 차지했다.
한편 미국이 2024 파리 올림픽 마지막 경기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극적으로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11일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67-66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미국은 여자 농구 8연패 달성과 함께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위로 등극했다.미국은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4연속 올림픽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종합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중국은 금메달 40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4개를 따냈지만, 마지막 미국의 금메달로 2위로 하락했다.
중국은 16년 만에 종합 1위를 노렸으나, 극적으로 역전 당해 2위에 그쳤다.
일본은 금메달 2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로 2연속 3위를 확정했다. 목표인 금메달 20개를 이뤄낸 것이다.
호주는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18개(은메달 19개·동메달 16개)를 따내며 4위에 올랐다. 개최국 프랑스도 금메달 16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22개로 5위를 기록하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의 성과를 냈다.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은 11일 오후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17일 간 열전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