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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도 안 하면서” VS “왜 기자회견 기피하지?”

 해리스 트럼프 선거팀 서로 비난 신경전

 트럼프 “내가 크게 이겨, 민주당 전대 기다려주는 것”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가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선거운동 양상을 비난했고 트럼프는 해리스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다며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회견할 만큼 충분히 똑똑하지도 않다고 비난했다.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8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그(트럼프)는 한 주 내내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라며 “이번 주 들어 경합주를 한 주도 찾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입지를 굳힌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주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후보와 함께 경합주 표심 잡기 유세에 나섰다. 공화당에서는 JD 밴스 부통령 후보가 맞불 격으로 출격했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는 이번 주 들어 별다른 선거 유세를 하지 않았다. 경합주 대신 공화당 텃밭으로 꼽히는 몬태나에서 유세를 앞둔 그는 이날 마러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발언에 나섰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마러라고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 “그는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다”라며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회견할 만큼 충분히 똑똑하지도 않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해리스 캠프에서도 그의 ‘유세 공백’을 꼬집은 것이다.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 후보를 겨냥, “(유세는 안 하면서) 해리스와 월즈가 격전지에서 많은 군중을 모은 것에 화가 났다”라고 했다.

해리스 캠프는 아울러 트럼프 후보의 마러라고 회견을 두고 “자제력 상실(meltdown)”이라고 규정했다. “거짓말을 하고 미디어를 공격했으며 왜 유세를 안 하는지 변명을 했다”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의 유세 부재에 관한 지적이 나오자 “어리석은 질문”이라며 “나는 전화로도 말하고 라디오에서도 말하고 TV에서도 말한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트럼프 후보는 이와 함께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미안하지만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되묻고, 자신이 큰 격차로 이기고 있기에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기다려 주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전당대회를 진행한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각 당 최대 축제로 여겨지는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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