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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이냐 파편이냐’…트럼프 귀 상처낸 물체 논란

 FBI  국장 ‘총알 혹은 파편’ 이라 의문 제기한 것이 발단
 “수사상 의미보다  FBI 신뢰에 대한  정치적 관점에서 중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암살 미수 총격을 당했을 때 귀에서 피를 흘리게 한 것이 총알인지 파편인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가 총알이 귀의 윗부분을 뚫고 지나갔다며 귀에 밴드를 붙이고 다니고 있으나 무엇이 귀의 상처를 냈는지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발단은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4일 미 하원 사법위원장 짐 조던 상원의원(공화·오하이오)에게 “트럼프의 귀에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인지 의문이 있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그의 발언이 나오자 트럼프 선거 캠프 대변인인 스티븐 청은 “레이 국장이 사실을 모른다는 건 충격적”이라며 “그의 업무수행 능력의 부족에 대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25일 NBC에 “우리는 모두 비디오를 보았고, 분석을 보았고, 다양한 출처에서 다양한 각도로 총알이 그의 귀를 관통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도 25일 소셜 미디어에서 “한때 유명했던 FBI가 미국의 신뢰를 잃은 것도 당연하다!”고 비난하면서 “내 귀에 맞은 것은 총알이었고, 세게 맞았다”고 말했다.
FBI는 성명을 통해 “이 총격 사건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였으며, 그로 인해 트럼프가 부상을 입었고, 영웅적인 한 아버지가 사망했으며 다른 여러 사람이 부상을 입었다는 점을 일관되고 분명하게 밝혔다”고 했으나 공방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버지니아주 콴티코에서 FBI 총기 훈련 부서를 운영했던 전 FBI 특수요원 마이클 해리건은 “수사상 대통령의 귀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FBI 관계자들은 트럼프에게 총알, 금속 파편 또는 다른 무언가가 맞았는지 판단하기 전에 증거를 분석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언급하며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25일 전했다.
따라서 FBI와 연방 법 집행 기관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트럼프 선거 유세장 무대 근처에서 발견된 수많은 금속 조각을 조사하고 있다. 이는 암살자의 총알 또는 다른 파편이 트럼프의 머리를 스쳐 지나가 귀에서 피가 났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총격범 토마스 매슈 크룩스가 AR-15 반자동 소총에서 발사한 총알 유형이 작은 단단한 물체에 맞은 후 끝이 부서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NYT는 트럼프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이 사건 이후 질병관리본부가 트럼프의 진료 기록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는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으며 트럼프는 아직 공식적으로 진료 기록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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