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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없는 고양이’ 공격에… 스탭 딸과 생모까지 나서 옹호

 10대였던 아들 딸 해리스 ‘마멀라(마더+카멀라)’라 부를만큼 친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카멀라 해리스에게 자식이 없다는 것을 공격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그녀의 스탭(의붓)딸과 생모가 나서 적극 방어에 나섰다.
밴스는 2021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같은 ‘자녀 없는 고양이 아줌마’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자식이 없는 여성들은 국가의 미래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도 했다.
해리스 남편의 전처인 커스틴 엠호프는 24일 “콜과 엘라가 10대였을 때부터 10년 이상 카멀라는 더그와 함께 공동 양육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 남편 더그 엠호프의 사무실에서 “해리스는 사랑스럽고 보살핌이 많고, 보호자로서 항상 아이들 곁에 있다”며 “우리의 혼합 가족을 사랑하고 그녀가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25살인 딸 엘라도 25일 인스타그램에 “콜과 저처럼 귀여운 아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아이가 없을 수 있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오빠 콜은 올해 30살이 됐다. (위 사진은 헤리스의 4명 가족 사진)

뉴욕타임스(NYT)는 25일 밴스의 발언은 현재 많은 여성이 여론조사와 투표를 통해 낙태, 피임, 불임 치료 서비스 이용 또는 전혀 아이를 갖지 않는 것에 대한 자신의 선택권을 옹호하고 있는 지금 다시 조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독신 해리스는 콜과 엘라가 10대였던 2014년 두 아이 아빠였던 엠호프와 결혼했다. 그 자신 여덟 살 때 부모님이 이혼해 남편이 데려오는 아이들에게 많은 신경을 썼다고 고백했다.
2019년 엘르 매거진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관계를 쌓았다고 말했다. “나는 이미 더그에게 빠져 있었지만 나를 끌어들인 것은 콜과 엘라였다고 생각한다”고 할 만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아이들이 카멀라를 ‘의붓 엄마’가 아닌 친밀한 애칭인 ‘마멀라(마더+카멀라)’라고 부르면서 자신이 가족이 된 것에 안도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카멀라는 두 아이의 친모 커스틴과도 우정을 쌓았고, 커스틴에게 ‘놀라운 어머니’라고 묘사했다고 한다.
이런 돈독한 관계가 해리스가 공격을 당하자 같이 나서게 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밴스의 발언에 대한 분노는 민주당 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전 공화당 전략가이자 ‘더 뷰’의 공동 진행자인 엘리사 파라 그리핀은 “자녀가 없는 여성이 사회에서 가치가 낮다고 말하는 것은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보수주의 평론가인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딸 메건 매케인은 소셜 미디어에 “밴스의 발언은 불임 수술을 받아야 했던 가족들, 혹은 생식상태에 대한 언급이나 판단을 원치 않는 사람들을 화나게 할 것”이라고 올렸다.
그는 “밴스의 발언은 가장 보수적인 트럼프 지지 친구들을 포함한 모든 여성들을 들도 일어나게 하고 있다. 진짜 고통을 초래하는 타고난 비기독교적인 발언이다. 이게 우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신 중절 권리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옹호자로 떠올랐다. 자신을 ‘100% 생명 존중’이라고 묘사하는 밴스 의원은 임신 중절 금지를 지지하고 강간과 근친상간에 대한 예외에도 반대했다.

밴스는 최근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합리적인 예외는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미국 국민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과거 견해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지난 6월에는 시험관 수정을 지지하는 서한에도 서명했다.
25일 해리스 캠프에서는 지지자들에게 “밴스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행복한 세계 인공수정(IVF)의 날을 기원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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