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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새해 예산 1천백25억 달러, 역시 세계 도시 최고액

 뉴욕시의회, 역대급 ‘2025 예산안’ 통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세계 도시 순위서도 발군의 1위

뉴욕은 역시 세계의 경제수도였다. 지난 주 뉴욕시와 뉴욕시의회는 지난 28일 전격 합의한 1,124억달러 규모의 ‘2025 뉴욕시 예산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예산안 처리 마감일인 30일, 합의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6대 반대 3표로 가결했다.
이날 통과된 합의 예산안 규모는 에릭 아담스 시장이 지난 4월24일 내놓은 1,116억달러 예산안 보다 0.72% 늘었다. ‘2024 뉴욕시 예산안’ 1,070억달러와 비교하면 5% 증가한 역대급 수치이다.경제 도시를 자처하는 런던, 상하이, 도꾜 등 세계 대도시 한해 예산액의 두배 수준이다.
아담스 시장은 “삭감된 예산 복원에 초점이 맞춰진 합의”라고 강조한 후 “합의 예산안 통과로 취약계층에 제공했던 여러 서비스들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이날 뉴욕시에서 발표한 새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중교통 ‘반값 요금’ 수혜 대상 확대
이날 통과된 합의 예산안에 따르면 뉴욕시가 저소득층에 제공해온 대중교통 ‘반값 요금’(Fare Fair) 수혜자격이 현 연방 빈곤선의 120%에서 145%로 25% 포인트 올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즉 현재 반값 요금 수혜자격은 연소득이 개인 1만8,072달러, 4인 가족 3만7,440달러지만 이번 합의안에 따라 개인 2만1,837달러, 4인 가족 4만5,240달러로 껑충 뛴다. 뉴욕시는 이번 합의로 ‘반값 요금’ 수혜 자격이 되는 시민이 93만2,000명에서 100만명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 삭감 보육 및 교육예산 복원
이와 함께 삭감됐던 주요 예산들이 대부분 살아났다. 대표적으로 보육예산이 총 1억달러 복원됐다. 구체적으로 특수보육 Pre-K에 3,000만달러, 3-K 보육원 찾기에 2,000만달러 등이다.
여러 교육 예산도 복원됐다. 특히 공립학교 등록생 감소에 따른 지원 예산 6억달러가 새롭게 편성됐고 중학생들을 위한 ‘서머 라이징’ 연장 수업에 1,950만달러, 커뮤니티 스쿨 프로그램 지원에 1,400만달러, 학급규모 축소법 준수를 위한 교사채용에 1,000만달러, 문해력 증진에 1,000만달러, 학생과 교사를 위한 디지털 학습 리소스 지원에 500만달러 등이다.

-삭감된 공립도서관 예산 복원
역시 큰 폭으로 삭감됐던 공립도서관 운영 예산 5,830만달러도 복원됐다. 또한 문화단체 및 기관 지원에 5,300만달러를 추가 배정됐다.

-서민주택 건설 예산 확보
2032년까지 50만 채 신규 서민주택 공급을 목표로 20억달러의 예산이 확보됐다. 또한 뉴욕시주택국(NYCHA)의 ‘CityFHEP’ 뉴욕시 임대 지원 바우처 프로그램에 5억달러가 배정됐다.

-삶의 질 및 공공안전 증진
뉴욕시는 뉴욕시경(NYPD) 폴리스아카데미 수업 재개를 위한 예산을 편성, 1,800명의 신임 경찰을 배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의 정신건강 대응에 2,000만달러, 아시안 커뮤니티 대상 정신건강, 청소년 프로그램 및 기타 문화적 역량 강화에 500만달러, 폭력범죄 피해자 관리 480만달러, 시 전역의 쓰레기통 수거 유지에 2,500만달러 등이 배정됐다.

한편 세계 각 도시의 경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세계 1000대 도시’에서 뉴욕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글로벌 금융 컨설팅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지난 6월 21일 경제, 인적 자본, 삶의 질, 환경, 거버넌스 등 5가지 광범위한 범주 및 27개 세부 지표로 측정한 ‘글로벌 도시 지수’(Global Cities Index)를 통해 세계 1000대 도시를 처음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자세히 보도했다.
국내총생산(GDP) 및 고용 증가와 같은 경제 범주에 100점 만점 중 가장 높은 30점이 배정됐고 인적 자본과 삶의 질이 각각 25점이었다. 나머지 두 범주는 10점씩이었다.
최종 집계 결과, 상위 50위는 대부분 미국과 유럽 도시들이 차지했다. 뉴욕과 런던에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가 3~5위를 차지했다.
경제 범주에서는 뉴욕이 1위에 올랐고, 로스앤젤레스, 새너제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순으로 미국 도시들이 상위 5위 이내를 휩쓸었다. 인적 자본 범주에서는 런던, 도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1~3위로 조사됐다. 서울은 5위에 올랐다. 삶의 질 범주에서는 프랑스 남동부 도시 그르노블이 최고였다.
아시아에서는 도쿄와 서울에 이어 싱가포르가 42위에 올랐다. 대만 타이베이가 65위, 홍콩 76위, 일본 오사카가 91위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선전이 206위, 베이징이 217위, 상하이가 27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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