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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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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오늘 저녁 첫 TV토론 …’마이크 제한’ 새 규칙, 누구에게 유리할까

CNN 주관 첫 TV 토론회… 뉴욕시간 저녁 9시

상대 후보 발언 때 음소거…방청객도 없어

2024 미국 대선 판세를 좌우할 첫 TV 토론이 오늘 저녁 열린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사적 대결을 앞두고 준비에 매진 중인 가운데, 첫 승리를 누가 거머쥘지 주목된다. (위 사진은 지난 2020년 토론 모습)
CNN은 미 동부시간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주요 경합주인 조지아 애틀랜타 스튜디오에서 TV 토론회를 진행한다.
CNN 유명 앵커인 제이크 태퍼와 데이나 배시가 사회를 맡는다. 두 번의 중간광고를 포함해 90분간 진행되며, 온라인 등으로 생중계된다.
토론회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두 명만 참여한다. 제3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참석하지 못한다.
토론회에 참가하려면 지난 20일 기준 4개 전국 여론조사에서 최소 15% 지지율을 획득하고,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기 충분한 숫자의 주에서 투표용지에 등록해야 한다.
케네디는 3개 여론조사에서만 15% 이상 지지를 받았고, 89명 선거인단의 6개주 투표용지에만 이름을 올렸다.

후보들은 사전 합의된 규칙에 따라 펜과 종이, 물 한 병만 들고 토론대에 오른다. 미리 작성한 메모나 소품은 지참할 수 없다. 토론 중 참모와 소통도 제한된다. 중간 광고 시간에도 상의할 수 없다.
자리는 우선 선택권을 따낸 바이든 대통령이 화면 오른쪽을 골랐다. 발언 순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선택으로 바이든 대통령부터 한다. 자리 배치와 발언 순서 모두 동전 던지기로 결정했다.
사회자 질문에 각 2분 동안 답변하고, 각각 1분씩 반박할 시간이 주어진다. 발언 시간이 5초 남으면 빨간불로 경고한다.
마무리 발언은 트럼프 캠프 측 결정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하기로 했다.
토론회 내내 발언 차례가 아니면 마이크는 음소거된다. 스튜디오에 방청객도 두지 않는다. 2020년 대선 토론회와 다른 규칙이다.
바이든 캠프는 이 규칙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토론회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황한 연설과 방해 발언, 고함 등으로 사회자 통제를 벗어났고 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바이든 캠프는 이 때문에 이번 토론회에선 발언 기회가 없으면 마이크를 음소거하는 룰을 제안했고, 트럼프 측도 동의했다.
전문가들은 네거티브보단 실질적으로 이슈에 초점을 맞춘 토론회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81세(바이든), 78세(트럼프)로 고령인 만큼 토론회에서 나이와 정신력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두 차례 중간 광고에서도 대결이 예상된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를, 트럼프는 바이든의 무능력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역대 미국 대선에서 첫 TV 토론회가 선거를 한두달 남긴 9월 혹은 10월 초 시작됐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대선 토론은 이른 시기에 개최된다. 대선을 앞두고 두 후보가 토론으로 처음 맞붙는 자리기도 하다.
두 번째 토론은 9월10일 ABC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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