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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다 게이츠, 바이든 지지 선언…”여성에 엄청난 영향 미칠 선거”

“여성 재생산권 보호하는 지도자 선택할 자격 있어”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빌 게이츠의 전 배우자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게이츠는 20일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동안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지만, 올해 대선은 여성과 가족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 “여성이 직면한 문제에 관심을 두고 여성의 안전, 건강, 경제력, 재생산권, 민주주의에 자유롭고 온전하게 참여할 능력을 보호하는 지도자를 선택할 자격이 여성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보다 대조적이거나 더 큰 이해관계가 걸려 있던 적이 없다”며 “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이날 CNN 기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임기 동안 여성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낙태권 보호에 중점을 둔 게 가장 큰 지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미국 CBS와 인터뷰에선 대선 후보를 지지하거나 선거운동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었다. 과거 선거에서 공화당에도 민주당에도 투표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승패는 경합주에서 투표하는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자선가 중 한 명이다. 바이든 캠프에 즉시 기부하진 않았지만, 다른 거액 기부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멜린다의 바이든 지지 선언은 힘을 실어줄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액시오스는 평가했다.

2021년 빌 게이츠와 이혼한 멀린다 게이츠는 지난달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회장직에서 사임했다. 이후 전 세계 여성의 권리와 건강 증진을 위해 2026년까지 10억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당파적 성격의 게이츠재단은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를 지지하진 않았으며, 버락 오바마 재단과 조지 W 부시 재단에 기부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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