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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와 동북부 이번 주 이른 폭염

 100도 육박 온도에 습도 90% 이상…여러 지역 폭염 경보

 예년 기온보다 15도 높을 듯…해안보다 내륙이 더 심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전 세계 각지에서 이례적 고온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중부와 동북부에서 섭씨 40도에 습도가 90%를 넘는 후덥지근한 날씨가 확대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중서부 지역 각지의 더위가 이번 주 동북부 지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 국립기상청은 지난 16일 “이번 더위가 수십 년 이래 처음으로 길게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중부 평원지대와 오대호 지역, 오하이오 밸리에서 17일 저기압으로 인해 더위가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낮 체감온도는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화시 102도(섭씨 약 39도), 톨레도 101도, 미시간 주 시카고 95도(섭씨 약 35도)다.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와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기상당국은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12시간 이내에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17일~21일 사이 인디아나 주 북부와 오하이오 주 북서부에서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화씨 95도~105도(섭씨 35도~41도)에 달할 때 발령된다.
뉴욕 기상청은 화씨 100도(섭씨 38도) 정도의 폭염이 18일 북동부 지역으로 확대돼 20~21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뉴욕시, 뉴저지 주, 허드슨 밸리 저지대, 코네티컷 주 내륙에서 폭염이 가장 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 기상청은 뉴잉글랜드 지방 남부에서도 18일부터 21일까지 “극심한 더위”가 있을 것으로 경고했다. 기상 당국자는 이번 더위가 1년에 한 두 차례 정도 발생하는 수준의 폭염이라고 밝혔다. 6월 중순의 보스턴 지역 예년 온도는 화씨 70도(섭씨 약 21도) 정도다.

뉴욕시에서는 매년 350명 정도가 더위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뉴잉글랜드 지역 내륙 일부 지역의 기온이 “100년 최고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낮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낮 최고 기온은 화씨 94도(섭씨 34.4도), 스프링필드 화씨 99도(섭씨 약 37.2도), 코네티컷 주 하트포드 화씨 96도(섭씨 약 35.6도),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 화씨 89도(섭씨 약 31.7도)로 예보됐다. 바닷가인 케이프코드 지역은 상대적으로 시원할 전망이다.
버몬트 주와 뉴햄프셔 주 등 북부 지역의 기온도 화씨 90도(섭씨 약 32.3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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