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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회의 개막일 , 伊 각지에서 환경파괴 항의와 반전 시위

개최지 부근 파사노, 브린디시에도 “G7 보이콧”인파

독일 등 원정 시위대… “위선에 가득찬 이기적 회담”

이탈리아 남부 아풀리아 주의 파사노시 부근 휴양지 보르고 에그나치아에서 13일(현지시간) 개막한 G7 정상회의는 곳곳의 항의 시위 속에서 시작되었다고 이탈리아 매체들이 전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7개국 정상들은 이 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중동사태, 글로벌 사우스 등을 의제로 회의를 시작했다. 인공지능, 아프리카 사태, 기후 위기도 안건에 포함되었다.
순차로 돌아가며 의장국을 맡은 G7회의의 관례에 따라 올해 의장국을 맡은 이탈리아에는 10여개국 정상들과 국제기구들도 초대 받아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시작부터 G7회의에 반대하는 시위가 개최지 부근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로 시작되었다.
회의장소에서 60km거리의 브린디시 시에서는 시위대가 팔레스타인 국기와 “G7를 보이콧하자” ” 지구 파괴를 중지하라” “전쟁은 이제 그만!”같은 글귀가 적힌 펼침막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G7이 환경 보호와 사회정의 실현, 전쟁 방지와 평화유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독일에서 항의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일부러 왔다는 미술대생 루카스 후페르트는 외신기자들에게 G7이 국제문제와 위기를 다루는 방식은 “위선에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마치 트로이의 목마처럼 겉은 멀쩡하지만 그 속에는 온갖 이기적인 계략들이 가득 차 있어서 지구촌의 취약 계층들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사진은 회담이 열리는 장소 부근의 도로에서 미리 안전을 위해 검문검색을 하는 이탈리아군인. 이날 회의장 부근에는 유럽 각지에서 몰려든 시위대가 G7정상들의 무능을 비난하며 전쟁 중지, 환경 보호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도 13일 부정적인 비판을 내놓았다. 마리아 자카로바 외교부 대변인은 G7의 계획들은 서방 측에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경제 위기만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편 이 날 회의에서 미국과 일본은 각각 우크라이나와 별도의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이들은 G7의 참가국들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와 그런 협정을 맺은 나라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파사노에서 서명한 협정은 우크라이나 방위력 증강을 위해 10년간 무기와 훈련 등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10년간 적용되는 협정은 ▲우크라이나의 방위·억제력 구축 및 유지 ▲전쟁 지속 역량 강화 ▲유로·대서양 통합 가속화 ▲정당한 평화 달성 ▲향후 러시아 공격에 대한 자문을 위한 양국의 협력을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은 세계적으로 실질적인 위협이기 때문에 이는 전세계에 이익이 된다”면서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지속가능한 전쟁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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