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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시 정치보복 주장 가볍게 여겨선 안 돼”

존 볼턴   “트럼프, 보복하려는 적들 목록 갖고 있을 것”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위 사진)이 1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정치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위협을 대중은 심각히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트럼프의 위협을 심각히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가 ‘사람들은 내가 응징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라고 밝히는 것은 사실은 ‘내 응징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며 “그는 정치 보복을 하려는 적들에 대한 긴 목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죄 평결이 내려진 성 추문 재판을 비롯해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 기밀 자료 유출 혐의 사건 등 총 4건으로 형사 기소를 당한 상태다.
트럼프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자신이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상황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것은 ‘선거 개입’이자 정치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이 선거 개입 배후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 유세 등에서 지지자들에게 ‘나는 당신의 보복(I am your retribution)’이라고 말하는 등 정치 보복에 관해 관심을 보여 왔다.
볼턴 전 보좌관은 ‘강경 매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대북 강경론, 이란 침공 등을 지지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발탁됐지만, 북미 정상회담 등 현안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찰을 빚은 끝에 2019년 9월 경질됐다.
볼턴은 또 트럼프가 재선되면 사법부가 “큰 압박을 받을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볼턴은 “트럼프 새 행정부 하에서 그는 지명자들에게 혐의가 있든 없든 X나 Y를 표적으로 삼으라고 요구할 것이기 때문에 법무부는 계속해서 혼돈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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