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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기지’라며 유엔 학교 공습…”45명 사망”

공습 당시 누세이라트 피난민 수용,   ‘3단계 휴전안’ 다시난관

네타냐후 “하마스 제거 없이 어떤 거래도 수용하지 않겠다”

6일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하마스 기지’라며 가자지구 내 유엔난민기구 학교를 공습해 수십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IDF는 이날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학교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가 이 학교를 자신들의 엄폐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습 전 항공 감시와 추가 정보 수집 등을 통해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마스 측은 이번 공격으로 인해 30명 이상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는 IDF 공습 당시 가자지구 남부 누세이라트의 피난민을 수용하고 있었다.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CNN에 사망자 수가 45명이라고 밝혔다.
알아크사 TV는 최소 3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현지 당국을 인용해 3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UNRWA의 줄리엔 투마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우리는 학교와 다른 유엔 건물들이 군사적 목적이나 전투 목적으로 절대 사용되서는 안 된다고 갈등의 모든 당사자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시설은 항상 보호돼야 한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들이 교착 상태에 빠진 휴전 협상을 되살리기 위해 카타르 도하와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난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정부는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도하에,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을 카이로에 파견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종전과 가자지구 재건 단계까지 포함한 새로운 ‘3단계 휴전안’을 발표하며 하마스에 휴전안 수용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휴전안이 “이스라엘의 제안”이라고 밝혔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제거 없이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는 어떤 거래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딴소리’를 하며 협상이 다시 난관을 겪고 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이로와 도하에서 열리는 중재국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휴전안,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으로 폐쇄된 라파 국경검문소 재개방 문제, 가자지구 전후 구상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마스 대표단도 휴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금주 중 카이로로 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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