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ykorea
타운뉴스

<뉴스분석> “여론조사 바이든에 불리하나 결과 예측 일러”

-WP,    NYT  시에나대 공동 여론 조사 심층 분석

 바이든 싫어해도 민주당 보고 투표하는 추세에 기대

워싱턴포스트(WP)는 오는 11월 대선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아직 많다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 시기라고 21일 보도했다. 다음은 WP가 정리한 미확정 변수들.
바이든이 아니라 민주당을 보고 투표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확고한 지지세를 굳히지 못하는 징후가 역력하다.
청년, 흑인, 히스패닉 등 전통적 민주당 지지 세력들이 바이든 지지를 철회하는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불만은 민주당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것임이 명확하다.

지난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대 공동 여론 조사에서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공화당에 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6% 뒤졌다. 민주당 상원 지지율과 바이든 지지율이 11%의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런 현상은 바이든이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없음을 보여준다.

남북 분열 갈수록 심화

NYT/시에나 대의 핵심 6개 경합주 조사에서 바이든이 아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주 등 선벨트 지역에서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중서부 주에서는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파이브서티에이트 여론 조사 평균에서도 바이든이 2020년 대선에서 선전한 남부 주들에서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북부 주에서는 2020년 득표에서 3%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주로 바이든 대통령이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의 지지를 잃은 때문이다.

임신중절 문제가 바이든을 구하지 못할 수도

임신중절 문제는 민주당에 크게 유리한 사안이다. 그러나 바이든에게는 아직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NYT/시에나 대 조사에서 임신중절 권리 지지가 64%, 반대가 28%로 큰 차이가 났다. 그러나 바이든의 임신중절 지지를 좋아한다는 답은 49%로 줄었다.
유권자들이 대법원의 임신중절 권리 폐지 판결을 싫어하지만은 않는다는 점이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한다. 무당파 유권자의 절반만이 트럼프가 헌법상 임신중절 권리를 폐지한 책임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다른 여론조사에서 아리조나 주와 플로리다 주의 유권자들은 10명 중 4명만이 트럼프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아리조나 주와 플로리다 주에선 임신중절 문제가 치열한 선거 쟁점이지만 바이든은 이들 지역에서 2020년 득표율보다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재판의 영향 커질 수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에 대한 성추문 입막음 사건 형사 재판이 소소한 사건이어서 대선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유죄 판결이 나도 트럼프에 타격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퀴니피악 대 조사에서 10명 중 6명이 유죄 판결이 나도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답했다.
그러나 팽팽한 경쟁 상황에서는 판결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죄 판결이 날 것이라는 예상과 실제 판결이 나는 것이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지난달 ABC/입소스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자의 80%가 유죄판결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4%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고 16%는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지지자인 유권자들 4%가 돌아선다면 1% 표차로도 승부가 갈리는 지역의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
특히 선거에 큰 관심이 없는 유권자들에게 유죄 판결이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 지난 달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자 9%가 유죄판결 땐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조사에서 투옥되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20%로 늘기도 했다.
미국인들은 전체적으로 정치적 탄압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다. 그러나 반드시 그럴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다.

 경합주 상황

NYT/시에나 대 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 확장성에 한계가 분명하다는 민주당의 판단이 잘못된 것임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왔다. 6개 경합주 유권자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52%)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46%)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트럼프는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6개 주에서 득표율이 47%를 넘지 못했다.
이런 상황들은 바이든이 6개 주에서 본격적으로 유세를 펴면 승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가능성이 클 것 같지는 않다. 바이든 지지 기반이 취약하다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많기 때문이다. 2020년 대선 때는 트럼프 절대 반대 유권자들이 두자리 수 이상 많았으나 최근의 모든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반대 유권자가 더 많다.이 경우 바이든 싫어해도 민주당 보고 투표하는 추세가 변수다.

Related posts

<기자노트북> 진짜 민주주의 선거는 시끌벅적 하기 마련

안지영 기자

‘슈가 베이비’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안지영 기자

“한복의 날은 한인사회 영향력과 한미우호 관계 존중의 표시”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