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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전투원 30~35%만 사망…지하터널 65% 건재”

폴리티코 “하마스, 전쟁 기간 신규 전투원 모집했을 수도”

7개월 동안 이어진 가자 지구 전쟁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하마스 전투원 60% 상당을 제거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폴리티코는 21일 미국 정보 당국 정보를 인용, “하마스의 소통·군사 역량은 약해졌지만 이들 전투원 중 30~35%만 (전쟁 과정에서) 제거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7개월째 가자에서 전쟁 중이다.
폴리티코는 아울러 하마스가 이용하는 가자 지구 지하 터널 중 65%가량이 아직 건재하다고 전했다. 나아가 하마스가 전쟁 기간 수천 명에 달하는 신규 전투원을 모집했을 수 있다는 게 바이든 행정부 우려라고 한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전략에 관해 공공연히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자들일 이스라엘의 반(反)하마스 캠페인에 깊은 좌절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폴리티코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상대로 승리할 기회를 낭비하고 있으며, 가자 지구 내 하마스 장악력과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할 최고의 기회를 잃고 있다”라고 바이든 행정부 우려를 전했다.
특히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 지구에서의 광범위한 폭격과 인도주의 원조 관련 부적절한 행보로 현지 주민은 물론 세계 시민까지 등을 돌리게 하고, 하마스의 전투원 모집을 용이하게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폴리티코는 “미국은 (개전 이후) 몇 달 동안은 모든 비판을 비밀에 부치고 이스라엘에 하마스 보복 방법을 바꾸도록 은밀히 압박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견이 커지며 점점 이런 비판도 드러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국무부 이인자인 커트 캠벨 부장관은 최근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상대로 ‘완전한 승리’는 거둘 수 없으리라고 공개 발언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 민간인 보호 미흡에 대한 비판도 드물지 않게 나왔다.
아울러 지난 1월 사직한 데이나 스트로울 전 국방부 중동 담당은 최근 포린어페어스 기고에서 이스라엘이 이라크에서 미국의 실패로부터 배우려 하지 않고 오히려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전철을 밟고 있다고 했다.
조지프 보텔 전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이스라엘이 전쟁 초기에 주변 아랍 국가와 협력했어야 한다며 “그들은 더 깊은 숙고를 거쳐야 했다”, “(그러지 않은 결과) 지금의 결과에 이르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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