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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만으로도 싸우겠다”던 네타냐후, 화해 제스처?

 사전녹화 된 미국 TV쇼 인터뷰서 “견해차 극복 가능”

미국의 무기 선적 중단 압박에 “손톱만으로라도 싸우겠다”며 군사 작전 강행 의지를 드러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양국 간 차이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10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공개된 미국 TV 프로그램 ‘닥터 필 프라임 타임’과 인터뷰에서 “우린 종종 합의도 했지만 의견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린 의견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극복할 수 있길 희망하지만, 우린 우리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하마스 근절을 위해 라파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들(하마스)을 파괴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그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땅굴에서 나와 다시 가자를 점령하고, 10월7일 엄청난 학살을 또다시 반복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공개된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산 무기가 무고한 가자 민간인들을 사망하게 했다는 사실을 처음 인정하며, 이스라엘이 가자 최후의 도시 라파 지상 공격을 감행하면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그에 앞서 미국 언론에선 이스라엘에 지원하려던 무기 선적이 지난주 보류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미 국방부는 지난 8일 이 사실을 인정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인터뷰는 바이든 대통령 발언이 있기 전 사전 녹화됐다. 미국의 무기 선적 중단 결정이 내려진 뒤 촬영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가진 연설에선 “만일 우리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면 홀로 서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손톱만으로도 싸우겠다”고 발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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