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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USA. 03.24.2024. American airlines aircraft on the tarmac during baggage loading against a blue sky with white clouds.
타운뉴스

“97살까진 괜찮았어”…‘100살 시대’ 발 못 맞춘 항공사 시스템

“101살 고객을 1살로 인식” 미국서 해프닝

 

101살 시카고 할머니가 항공사 예약시스템 오류로 1살 아기로 인식되어 웃지 못할 소동이 벌어졌다.
퍼트리샤 할머니는 최근 딸과 함께 시카고와 미시간 마켓 사이를 오가는 아메리칸 항공(AA)을 탔다가 1살짜리 아기로 예약되어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비비시(BBC)가 보도했다. 퍼트리샤는 “딸이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예약했는데, 항공사 컴퓨터가 내 생일을 1922년이 아닌 2022년으로 잘못 인식했다”고 말했다.

항공기 승무원들은 퍼트리샤가 나타나자 놀라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퍼트리샤는 ”예약 기록을 보고 어린 아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할머니가 나타나니, 나름 재미있는 소동이었다”고 말했다.
퍼트리샤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들은 내가 아닌 어린아이가 올 거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항공사 예약 시스템에 100년 이전의 날짜를 처리하지 못하는 오류가 있어 일어나는 일로 보인다.

97살까지는 가족의 도움 없이 혼자 여행한 퍼트리샤에게, 100살 전에는 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전직 간호사인 그는 “탈 때마다 혼란이 있었지만 승무원들은 친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문제가 바로 잡히길 바랐다. 그는 “어린아인 줄 알고 휠체어가 준비되지 않아 승객이 모두 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 적도 있고, 또 딸이 짐을 모두 끌고 게이트 사이를 1마일(1.6㎞) 정도 움직여야 했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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