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04억 달러, 광고 부문 24%↑… 프라임비디오 영향
미국 7대 빅테크 기업 아마존이 광고와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했다. 30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1분기 주당 0.98달러 순이익과 1433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LSEG는 주당 순이익을 0.83달러, 매출은 1425억달러로 예상했었다.
순이익은 1년 전 31억7000만달러에서 104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1년 전 1274억달러보다 13% 증가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250억달러로 17% 증가, 시장 전망치인 245억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영업이익의 62%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업들이 클라우드 지출을 줄이면서 AWS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가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고 아마존은 말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과 유사한 긍정적이고 가속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광고 부문은 118억2000달러로 매출이 24% 증가, 전망치 117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아마존이 프라임비디오에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한 이후 첫 발표로, 분석가들은 향후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153억달러로, 1분기 200% 넘게 급증했다. 비용 절감 조치와 효율성에 집중해 회사 수익이 강화되고 있다는 최근 신호라고 CNBC는 분석했다.
아마존은 광범위한 비용 절감, 주문 처리 운영 조정, 클라우드 지출 안정화 등에 힘입어 1분기 수익이 성장했다. 그럼에도 아마존은 2022년 말부터 2만7000명 넘는 직원을 해고했으며, 감원은 올해도 이어질 예정이다.
2분기에도 수익성이 계속 증가하겠지만,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77억달러에서 100~14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RBC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의 AWS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강력한 성장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유사한 긍정적이고 가속적인 결과를 보인 뒤 생성형 AI로 인한 주식 손실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