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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 시위대, 학부 건물 해밀턴홀 점거

 학교당국,  29일 오후 2시로 시위계속 학생 정학조치 시작

가자 전쟁과 관련한 대학가의 친 팔레스타인 캠퍼스 농성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뉴욕시 컬럼비아 대학 시위대가 29일 밤과 30일 새벽 야간에 강의 건물 한 동을 점거했다.
시위대 중 한 그룹은 이날 새벽2시 해밀턴 홀을 점거했다고 밝히고 학생 시위대에 계속 기존의 웨스트 론 광장의 텐트 철야농성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학생들이 점거한 해밀턴 홀은 독립 전 1754년 지어진 대학 원조 건물로 전통적인 인문학부 학장실과 강의실이 모여 있다. 1968년 베트남전 반전 시위와 1985년 남아공 극도인종차별(아파르트헤이트) 반대 시위 때 학생들이 점거한 바 있다.

200명 정도가 홀 주위에 철제물을 둘러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고 수십 명이 안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점거를 주도한 시위대는 ‘컬럼비다 대학 아파르트헤이트 다이베스트(CUAD)’ 학생그룹이다.
명문 아이비리그 중 한 곳인 컬럼비아대는 지난 16일 대학 당국과 이사회에 이스라엘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모두 취소 매각처분할 것을 요구하며 졸업을 앞둔 대학 캠퍼스의 중심 광장인 웨스트 론 잔디밭을 차지했다.
수십 개의 천막을 치고 철야 농성을 이어갔고 이에 텍사스주, 캘리포니아주 등 20개 주에 육박하는 곳 소재 대학들이 이 같은 ‘반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 동조 캠퍼스 시위를 펼쳤다.
친 팔레스타인 시위참가 학생들이 급증했고 다른 대학까지 퍼진 것이다.
컬럼비아대는 총장 명의로 29일 오후2시를 기한으로 해서 웨스트 론의 시위텐트 지역을 떠나지 않고 캠퍼스에 머물러 있는 학생들에 대해 정학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는 대신 건물 점거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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