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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난 줄”…가정집 초토화시킨 ‘우주쓰레기’

지난달 8일 美 플로리다 주택 뚫은 고철 덩어리

정체는 ISS에서 나온 부품…3년 떠돌다 지구로

플로리다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진 정체불명의 고철 덩어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부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CNN에 따르면 전날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같이 전하며 ISS의 부품이 맞다고 공식 발표했다. NASA는 “조사 결과 ISS 화물 운반대 장착에 사용되는 지지대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시에 있는 한 주택에 무게 1.6파운드(725g)의 물체가 떨어졌다. 강한 충격으로 인해 지붕과 2층 바닥까지 뚫렸다.
집주인 알레한드로 오테로가 X(옛 트위터)를 통해 지붕이 뚫린 집의 사진과 금속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사실이 널리 퍼졌다.
오테로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충돌 당시) 엄청난 소리가 났다. 아들을 덮칠 뻔했다”라고 전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NASA에 따르면 이 덩어리는 2021년 3월 떨어진 EP-9 배터리 팔레트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 팔레트 폐기 당시 NASA는 “이 우주쓰레기는 2~4년 동안 지구 궤도를 돌다가 무해하게 연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주에는 우주 발사체의 부품, 폐기된 위성과 그 파편 등 수천 개의 우주쓰레기가 떠다니고 있다. 이런 쓰레기 대부분은 지구에 진입하면서 완전히 연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크래시디스 버팔로대 공학 교수는 “NASA는 이미 지구의 인구 밀집 지역에 영향을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2021년에 버린 쓰레기가 지구로 떨어지면서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란 가정은 NASA의 실수”라고 말했다.
NASA는 “우리는 우주쓰레기가 나올 대 지구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위험을 완화하는 데 전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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