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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고지기’ 재무책임자, 위증죄로 징역 5개월형

“자산 부풀리기 관련 관여 안 했다” 거짓 증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무책임자가 위증죄로 징역 5개월형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맨해튼 법원은 이날 위증 혐의로 기소된 앨런 와이슬버그 전 트럼프재단 재무최고책임자(CFO)에게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와이슬버그 측 변호인은 성명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으며, 자신의 인생을 바꾼 이 경험을 끝내고 은퇴 후 가족과의 시간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이슬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한 대출 조건을 얻기 위해 재산을 부풀리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 관련 민사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와이슬버그는 재판 과정에서 위증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와이슬버그는 지난해 탈세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 5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3개월간 복역했다.
와이슬버그는 트럼프 가문을 위해 반년 가까이 근무했다. 트럼프재단 속사정에 정통하다는 이유로 검찰의 집중 조사를 받았지만, 와이슬버그는 협조를 거부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충성심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산 부풀리기 의혹으로 1심에서 총 4억5400만달러 상당 벌금과 지연이자를 선고받았으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비자금을 유용한 혐의 사건 재판 개시를 앞두고 있다. 와이슬버그는 검찰과 양형 합의로 이번 재판에서 증언을 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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