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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연설 안 듣고, 스마트폰 만지작…블링컨·설리번, 정상회견 ‘불참’

“일본 고위 관리들은 원고 체크하며 발언 누락 등 확인”

 “바이든 연설도 패기 부족…기자석 앞자리에서도 안 들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백악관에서 연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규정하고 동맹 수준을 한층 더 강화했지만, 일본 언론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정부의 자세가 온도차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11일 “일본 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세세하게 확인하면서 회견을 지켜봤지만, 미국 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패기가 부족했고, 고위 관계자들이 기시다 총리의 발언 중에 스마트폰을 만지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약 5분간 원고를 비추는 프롬프터를 보면서 발언했고, 미일 관계의 진전을 강조한 뒤 “기시다 총리 개인도 칭찬하고 싶다”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한 것 등을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준비된 원고에 따라서 약 10분간 발언했다.
반면 기시다 총리의 발언이 장황했던 면도 있지만,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은 스마트폰을 조작하거나 동시 통역 헤드폰을 벗거나, 손톱을 만지거리는 모습이 보였다고 신문이 보도했다.
기자회견에는 블링컨, 설리번 두 사람의 모습은 없었다.
마이니치는 “미국 외교는 지금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가자지구 침공에 대응하느라 분주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에 시리아 주재 공관을 공격당한 이란에 대한 대처도 있다”며 “바이든 외교를 뒷받침하는 최측근 인사 2명의 부재는 국빈대우라고는 하지만 일본 상대만 할 수는 없다는 사정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바이든도 회견 후반 질의에 들어가면서 어조가 약해져 기자석의 맨 앞줄에서도 알아듣기 어려운 장면이 자주 있었다”며 “81세로 고령이어도 선거 집회에서는 힘찬 연설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관심이나 긴장감이 낮은 장소에서는 목소리에 힘이 없어지기도 한다. 이번에도 다른 행사와 비교하면 힘이 들어가는 듯 약점도 엿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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