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 200석 혼돈·퇴행 생각해달라”
“딱 한표가 부족…투표 안해 나라 망쳤다 후회 않길”
4·10 총선 전날인 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 유세를 마무리하면서 “범야권 200석이 만들 혼돈과 퇴행을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등 당직자와 후보, 지지자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이널 유세’에 나서 범야권 200석을 막기 위한 투표를 거듭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투표장에서 여러분 한표로 나라 구해달라. 딱 한표가 부족하다. 한표는 곧 여러분의 삶이고 앞으로 살아갈 길”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먼 훗날 우리가 그 때 투표하지 않아서 나라를 망쳤다고 후회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며 “대신 우리가 4월10일 나라를 구했노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일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지난 100일간 정부에 대해서 여당에 대해서 여러분께서 불편하고 잘못이라고 지적하시면 바로 바로 바꾸고 바로 반응하고 바로잡았다. 앞으로 더 그렇게 하겠다”며 “민심만 보고 민심에만 따르겠다. 저희에게 힘주면 약속 실천하겠다. 그 이상 실천하겠다. 제가 책임지겠다”고도 다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이 경악스러운 혼돈으로 무너질지 아니면 위기를 극복할지를 결정할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민주당이 샴페인을 터트리며 조롱하듯 말하는 200석이 만들 혼돈과 퇴행을 생각해달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민주당과 차원이 다르게 이재명 친위대로만, 김준혁·양문석으로만 채워진 그야말로 뭔짓이든 다할 200석을 상상해봐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탄핵과 특검 돌림 노래는 기본이고 헌법에서 자유 빼고 땀흘려 일한 임금 뺏고 쎼쎼 외교 하면서 한미 공조 무너뜨려서 친중 일변으로 돌리고 죽창 외교로 한일관계 다시 악화시키고 김준혁식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헌법 바꿔 이재명 조국 셀프 사면 할거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위대한 나라다. 우리는 그걸 해낸 위대한 국민이다”며 “범죄 혐의자가 뭔짓 다하게 넘겨주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나. 허탈하지 않나. 소중하지 않나”고 물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힘을 가진 정당이다. 당장 실천 가능한 정책 공약을 여러분께 내놨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금융투자세 폐지, 서울 경기 원샷 재편하고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하고 각종 세금 폭탄 안 맞게 공시지가 현실화 중단하겠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집권여당인 우리 약속은 곧 실천이니 실천하게 해달라. 우리는 국민의힘을 뽑은 사람도 민주당을 뽑은 사람도 다 같이 잘 사는 나라로 만들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