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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75주년 나토, 美 안보 성채”…트럼프와 메시지 대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사 동맹…그 어떤 때보다 강해”

바이든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5주년을 맞아 자국 안보의 ‘성채’로서 그 의미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75주년을 맞은 나토를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사 동맹”으로 칭하고 “이는 우연히 창설된 게 아니고, 당연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대에 세대를 걸쳐 미국과 우리 동맹은 자유를 수호하고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로 뭉치기를 택했다”라며 “그렇게 하면 우리는 더욱 강해지고 세계는 더 안전해진다는 사실을 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냉전 시기 우리는 소비에트의 전체주의 세력에 단합해 맞섰다”라며 “2001년 9월11일 미국이 공격을 받고 나토 5조(집단방위조약)가 역사상 처음으로 발동됐을 때 또다시 이를 봤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 지속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 “지난 2년 동안 동맹은 러시아의 잔혹한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국민을 지지하기 위해 나섰다”라며 역시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나토는 더욱 크고, 강하고, 그 어떤 때보다 단호하다”라며 “우리는 핀란드와 스웨덴이라는 고도의 군사 역량을 갖춘 두 민주주의 국가를 동맹에 받아들였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적국이 우리의 놀라운 단합을 깨뜨리려 하는 상황에서 우리 민주주의 국가는 굳건히 버텼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오는 7월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전의 세대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런 진전을 수호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우리가 동맹에 한 이 신성한 약속은 우리를 더욱 안전하게 하며, 미국에 안보의 성채를 제공한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메시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동맹관과는 사뭇 달라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을 철저히 손익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물로, 그가 재선할 경우 나토 탈퇴까지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초 유세에서 나토가 돈을 내지 않을 경우 “절대로 보호하지 않겠다”라며 “실은 그들(러시아)에 어떤 일이건 원하는 대로 하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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