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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맥도날드 등 최저시급 ’20달러’ 파격… 업주들 부글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근로자 최저시급 대폭 인상

프랜차이즈 업주들,   “제품 가격 5~15% 인상해야 한다”

미국내 고물가 지역 중 하나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패스트푸드 업계 근로자의 상황을 고려해 최저 시급을 20달러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최저시급 15.50달러에서 29% 상승한 수준이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가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일하는 50만명 이상의 근로자 중 다수가 돈을 버는 10대가 아닌, 가족을 부양하는 성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4월1일부터 시행되며 햄버거, 피자 등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외에도 커피, 아이스크림, 도넛을 비롯해 음료나 사탕 등을 판매하는 업소도 해당된다.
반면 프랜차이즈 소유주들은 인건비 급등으로 인해 업체가 아예 문을 닫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임금 인상이 결국 고용 감축이나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노동자와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패스트푸드점 매장 10개를 운영하는 알렉스 존슨은 “최저시급 인상으로 매년 47만 달러(약 6억3000만원)를 지출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제품 가격을 5~15%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매장을 열거나 신규 고용을 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클 라이히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노동경제학 교수는 캘리포니아주의 기존 사례에서 볼 때 최저시급 인상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상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용 감축 등의 결과는 거의 없었으며 오히려 고용에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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