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김, NBC 부사장 보도국 총괄부사장 승진
미 최대 방송사인 NBC에서 미국 전역의 뉴스 보도국 운영을 한인 여성이 총괄 진두지휘하게 됐다. 한인으로서는 미 언론계 최고위직에 오른 것이다. ABC, CBS와 함께 3대 메이저를 이루는 NBC는 매출과 인력면 에서 나머지 두 방송사보다 크다.
7일, NBC 뉴스에 따르면 한인 2세인 캐서린 김 보도국 수석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SVP 위 사진))이 최근 보도국 총괄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으로 승진 임명됐다.
김 총괄부사장은 앞으로 NBC 뉴스 보도국의 모든 플랫폼에서 제작되는 뉴스 제작 등을 총괄 운영하게 된다. 또한 NBC 유니버설이 소유하고 있는 CNBC, 텔레문도(Telemundo) 및 로컬 미디어 매체와의 협업을 통해 탐사 및 심층 보도 제작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NBC뉴스는 이번 김 총괄부사장 임명을 통해 보도국 인력 확충 및 인재 개발은 물론 NBCNews.com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신속한 뉴스 보도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미네소타주 출신으로 뉴욕대(NYU)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김 총괄부사장은 CBS에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60 미닛’, ‘선데이 모닝’, ‘이브닝 뉴스’ 등의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2009년부터 2년간 CNN에서 시니어 프로듀서로 근무했다.
2011년 NBC뉴스 입사후에는 ‘락 센터 위드 브라이언 윌리엄스’ 시니어 프로듀서, ‘데이트라인: 온 어사인먼트’ 시니어 프로듀서, ‘NBA 나이틀리 뉴스 with 레스터 홀트’ 시니어 프로듀서, NBC 뉴스 디지털 대표 에디터, NBA 뉴스 & MSNBC 디지털 뉴스 부분 글로벌 최고 책임자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NBC 뉴스 보도국 SVP를 역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