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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답은 빨간색’…아카데미상, 레드카펫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62년 전통 깨고 ‘샴페인색 카펫’ 선 보였던 오스카상

 다양한 색 유행이지만…결국 올해 레드 카펫으로 회귀

지난해   62년간의 ‘레드 카펫 공식’을 깨고 샴페인 색상으로 변경돼 화제를 모았던 아카데미 시상식 포토월 카펫이 올해는 붉은 색상으로 돌아왔다고 6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위 사진은 6일 한 리포터가 2024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해 설치된 레드 카펫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레드카펫’이 돌아왔다.  뉴욕타임스 지난해 샴페인 색상으로 변경됐던 아카데미 시상식 포토월 카펫이 기존의 붉은 색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961년부터 2022년까지 62년간 레드카펫을 채택하며 ‘아카데미 레드’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주최 측은 악천후 대비용 천막(주황색)과의 조화를 고려해 가볍고 차분한 색의 카펫을 선정했었다.   주최측은 “샴페인 한 잔을 들고 해 질 녘 백사장에서 일몰을 바라보는 고요함과 평화로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래 사진)

‘아카데미 레드’ 공식을 깬 이 결정은 많은 반향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밝은 샴페인 색상은 청결 유지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비가 자주 내리는 LA 특성상 적합하지 않기도 하다.
레드 카펫은 1922년 ‘로빈 후드’ 시사회를 계기로 각종 영화계 행사 단골이 됐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맷 갈라, 디즈니 등에서 파란색, 흰색, 초록색 등 다양한 카펫 색상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화려한 카펫 유행이 영화계를 휩쓸었다.
NYT는 ‘카펫 색상 차별화’를 통해 한눈에 어떤 행사였는지 알게 하거나, 패션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카펫 제조사 이벤트카펫프로스(Event Carpet Pros)는 여전히 빨간색이 가장 인기 있지만, 검은색·흰색·회색 또는 매해 유행하는 색상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 등 대형 행사 주최 측은 6개월~1년 전부터 카펫 색상·재질·너비·패턴 등을 계획한다.

올해로 제96회를 맞은 2024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늘 10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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