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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총선> “공천파동에 민주당, ‘심리적 분당’ 사태”

 임종석 컷오프,  고민정 최고직 사퇴…

  설훈, 박영수 의원 탈당 이어  비명계 행동 나설 듯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 과정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컷오프가 결정되자 비명계가 강력 반발 ,  문명(문재인-이재명)’ 의원들 간 충돌이 격화하면서 민주당이 심리적 분당 사태에 직면했다. 27일  친문계 고민정 의원은 최고의원직을 사퇴했다. ‘또 이낙연계 박영순 의원은 현역 의원 하위 10% 통보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임 전 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임 전 실장에 대해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거론하며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임 전 실장은 중구 성동갑 출마 입장을 고수해왔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의결 과정에서 반대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반대 의견도 있었다”며 “중성동갑은 굉장히 중요해서 어제도 이 부분에 많은 토의가 있었다. 오늘도 대부분 이 지역에서 대해 여러 위원들 간에 교차 토론하고 심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 전 실장을 다른 지역에 공천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런 논의한 바 없다”고 답했다.
친문계 중진급 인사인 임 전 실장의 공천이 결정되면 당내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았다. 당내 공천 갈등을 염려한 이해찬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임 전 실장의 공천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이 공천에서 배제되면 친명계와 비명계의 전면전이 펼쳐지고 있다.
임 전 실장의 컷오프가 결정되자 고민정 의원이 공천 갈등에 항의하며 최고의원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고 의원은 대부분 친명계로 구성된 지도부에서 유일한 비명계 최고위원이다.
앞서 고 의원은 임 전 실장에 대한 공천 논의가 지도부에서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26일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바 있다.

비명계 의원들은 27일 오후 3시간 가까이 이어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친문계 등 비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 성토를 쏟아냈다.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은 친문 중진 홍영표 의원은 앞서 이 대표가 “혁신 공천은 피할 수 없는, 말 그대로 가죽을 벗기는 아픈 과정”이라고 언급한 것과 ‘동료 평가 0점’을 얘기하며 웃은 일을 겨냥해 이렇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이 아니라 ‘멸문 정당’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초 재판 등을 이유로 의총에 불참하려 했으나, 친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컷오프’에 반발하며 친문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는 등 친명계와 친문계 간 전면전 분위기로 치닫자 13분 늦게 의총장을 찾았다. 다만 의원들의 잇따른 성토에 답을 하지는 않았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오늘은 ‘얻어맞으러’ 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영순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것에 반발해 이날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로 합류한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서는 정당 민주주의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기에 진정한 민주주의 정당을 꿈꾸며 탈당한다”고 밝혔다.
비명계·친문재인(친문)계 의원들이 연쇄 탈당 등 집단행동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인 설훈(경기 부천시을) 의원은 27일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후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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