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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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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펜데믹 이후 초중등교육 정상화 되지 못하고 있다.”

 전염병, 병가 사용 인식 변화 등 이유 교사들 결근 잦아
 NYT,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수업 논란 등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의 공립학교에선 전염병 만연, 병가 사용에 대한 인식 변화, 정치적 논란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노조 파업 등의 이유로 교사들의 병가 사용 등 결근이 늘면서 초중등 교육이 아직 정상화 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는 2022~2023학년도 공립학교 교사 5명 중 1명 가량이 11일 이상 결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NYT는 보도했다. 미시간주의 경우 2022~2023학년도 약 15%의 교사가 결근했다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약 10%였다.
이같은 추세와 관련, 먼저 NYT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 많은 업종에서 병가를 사용하는 직원의 수가 늘어났다는 점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코로나19 또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등으로 인해 병가를 쓰는 직원들이 늘었고, 최근 젊은 세대들은 기성 세대와 달리 정신 건강 관리 등의 이유로도 쉽게 병가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교사들의 경우 이런 상황과 관련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NYT는 분석했다.
여성 교사들은 교사 인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아이가 아플 경우 어쩔 수 없이 병가를 내야 한다. 미국에서도 육아는 아빠보다 엄마의 몫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또 교사들에 대한 각종 요구 사항이 늘고, 인종차별·성소수자 문제 등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수업 내용 논란도 늘면서 정신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는 교사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엔 교사들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도 타 직업 대비 낮은 급여를 받는다는 점, 다른 직업과 달리 원격 근무가 불가능하다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사들의 파업으로 인한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사추세츠주 뉴턴의 학부모들은 최근 11일 간 진행된 교사 파업에 대한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대체 교사 인력도 충분하지 않아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0년 전에 비해 교직에 진출하는 사람이 줄어든데다, 최근 몇 년 새 교사들의 이직이 늘어났기 때문에 대체 교사 인력마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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