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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발사…성공 시 22일 달 착륙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15일 3시5분 발사
 22일 달 착륙 시도…아폴로 17호 이후 52년만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가 발사됐다.
‘오디세우스’ 별칭을 가진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노바-C IM-1 달 착륙선은 15일 오전 1시5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 KSC 발사대 39-A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오디세우스는 전날 오전 0시57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메탄 온도 문제로 일정일 하루 연기됐다.
‘오디세우스’는 높이 약 4.2m, 너비 1.5m의 육각형 원통형에 착륙 다리 6개가 연결돼 있다. 영국 공상 과학 드라마 ‘닥터 후’의 타디스와 같은 구형 영국식 전화부스 크기라고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설명했다.

발사 시점 무게는 1.9t가량으로 레이저 역반사 어레이, 라이다 기기, 스테레오 카메라, 저주파 무선 수신기 등이 실려 있다. 제프 쿤스의 예술 프로젝트 등도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디세우스는 일주일 가량 우주를 유영한 뒤 오는 22일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성공 시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달 표면에 착륙한 미국 탐사선이 된다.
오디세우스의 예상 착륙 지점은 달 남극 인근 말라퍼트 에이 분화구 지역이다. 분화구 내 물 얼음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오랜 기간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비교적 지대가 평평해 착륙하기 쉬운 곳으로 알려졌다.
착륙 시도 약 24시간 전 달 주위를 도는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스티븐 알트머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NYT)에 “우린 할 수 있는 모든 테스트를 거쳤다”며 “달에 부드럽게 착륙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앞서 미국 우주 기업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의 ‘페레그린’ 달 착륙선도 지난달 7일 달 착륙을 시도했지만, 발사 직후 발생한 치명적인 연료 누출 문제로 실패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 프로젝트는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하위 프로젝트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 일환이다.
NASA는 궁극적으로 달에 베이스캠프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CLPS를 통한 민간 탐사선으로 달 표면에 화물과 과학 장비 등 운반을 시도하고 있다.
NASA는 올해 말 예정했던 ‘아르테미스 2호’ 발사 계획을 2025년 9월로, 우주비행사 4명을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3호’ 계획을 2026년 9월로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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