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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국계 호주작가 양헝쥔에 간첩죄로 2년 유예 사형 선고

 뉴욕, 호주에 거주.  스파이 소설 출간,  SNS에 공산당 체제를 비판.

중국 법원은 5일 중국계 호주 작가 양헝쥔(楊恒均 58)에 간첩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성도일보(星島日報)와 동망(東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중급 인민법원은 이날 지난 2019년 1월 스파이 행위로 체포해 재판에 넘긴 양헝쥔(본명 楊軍)의 혐의를 인정, 2년 집행유예부 사형을 판결했다. 사진은 양헝쥔과 부인의 모습.
양헝준은 형이 확정하면 사형집행을 하지 않은 채 2년 후에 별다른 사유가 없는 한 무기징역으로 감형을 받게 된다.
상하이 푸단(復旦) 대학을 졸업하고 중국 외교부, 하이난성 정부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양헝쥔은 2000년 호주로 건너가 시민권을 취득했다.
양헝쥔은 미국 뉴욕, 호주에 주로 거주하면서 스파이 소설 출간과 함께 SNS와 블로그를 통해 중국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고 민주주의 개혁을 주장했다.
그러던 중 2019년 1월 항공편으로 뉴욕에서 중국 광둥성 광저우(廣州)에 도착한 다음 상하이로 이동하기 직전에 공항에서 베이징 국가안전국에 의해 강제로 연행 당했다.
양헝쥔은 베이징으로 압송됐으며 그해 8월 간첩죄 용의로 정식 체포됐다. 중국에선 스파이 행위를 했을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해지며 실제로 종종 집행하고 있다.
2019년 9월 언론은 중국 당국이 양쥔의 손발에 족쇄를 채운 상태로 심문을 하는 가학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해 파문을 일으켰다.
호주 정부는 2020년 3월 양헝쥔의 산병 규속에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당시 호주 외무부는 양헝쥔이 중국 당국에 의해 “용납할 수 없는 상태”에서 계속 구속돼있다며 호주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이 2019년 말 이래 그와 면회를 시도했으나 중국 당국이 거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중국 법원은 2021년 5월에는 양헝쥔에 대한 재판을 비공개리에 시작했다. 양헝쥔은 자신이 호주와 미국을 위해 간첩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고 한다.
양헝쥔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대립이 외교적 마찰로 비화하자 중국 외교부는 호주에 중국의 사법주권을 존중, 양쥔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번 판결에 호주 페니 웡 외무장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주호주 중국대사 샤오첸(肖千)을 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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