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코네티컷 등 130mm 이상 비 내려 피해 속출
18일 새벽부터 미국 북동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70만 가구가 정전이 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동해안 폭풍의 영향을 받은 뉴저지와 펜실베니아, 코네티컷 등 북동부 지역에 13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뉴욕 북부, 코네티컷 서부, 버몬트, 뉴햄프셔 등 일부 지역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시속 113km의 강풍 여파로 보스턴로건국제공항에서는 1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약 375편이 지연됐다. 뉴욕에서는 약 8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90편 이상이 지연됐다.
또 매사추세츠주와 메인주, 버지니아주 북부에서 뉴잉글랜드까지 이어지는 지역의 약 70만 가구가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다.
기상 당국은 북동부 지역이 섭씨 16도가 넘는 따뜻한 겨울 날씨를 보여 폭우가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폭풍은 미국 북동부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일으키면서 24시간 동안 대부분 지역에서 50~100㎜ 비를 쏟아부었다.
뉴욕시 북서부에선 약 130㎜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는 보고도 나왔다. 뉴욕시 당국은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저지대 및 배수가 불량한 지역에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저지 북부 리틀폴스 시장은 파사익강이 범람하면서 주변 지역에 심각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자정 전까지 대피하라고 요청했다.
보스턴에서 시민들이 비바람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펜실베니아 콜링데일에서 한 근로자가 빗물받이의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펜실베니아 컬리지빌의 한 주택이 물에 잠겨 있다.
펜실베니아주 컬리지빌 퍼키오멘 크릭에서 구조대원들이 홍수 피해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