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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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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메타, 미국인 위장 중국인 페북 계정 4789개 폐쇄

미국 정치 분열 부각하는 내용들 주로 올라
미 대선과 유럽·인도 선거 앞둔 공작 활동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미국인임을 가장한 중국인 계정 수천 개를 폐쇄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메타는 이들 계정이 내년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타는 분기 보고서에서 4789개의 계정이 인터넷에 떠도는 이름과 사진을 도용해 개설됐으며 X 등 다른 소셜 미디어에 오른 정치적으로 편향된 포스트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주로 주요 공화당 및 민주당 정치인들이 올린 내용들이다.
이들 계정이 올린 내용들은 특정 정파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정치 분열을 부각하는 내용들로 러시아가 몇 년 동안 미국과 다른 나라에 대해 취해온 전술과 같다.
메타는 취소된 계정들이 내년 4월의 인도 총선과 내년 11월의 미국 대선을 모두 겨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해외 위협 행위자들이 내년 미국과 유럽 등지의 여러 선거를 앞두고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려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중국 공산당 정부가 선거 영향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중국이 러시아와 이란에 이어 페이스북과 기타 소셜 미디어에 불법 계정을 많이 만드는 나라라고 밝혔다.
메타는 올 들어 다섯 번째로 중국 불법 계정을 적발해 취소했으며 이는 중국이 은밀히 영향력을 미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적발된 계정들은 주로 중국 문제를 다뤘으나 이번에 취소된 계정들은 미국 국내 정치에 훨씬 더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메타 보고서는 “2020년 대선 당시와 비교할 때 이 점이 가장 주목되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또 인도와 티벳을 겨냥한 중국인 계정들도 폐쇄했다. 티벳을 겨냥한 계정 소유자는 친 독립활동가를 자처하면서 달라이 라마의 부패와 소아성애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메타는 페이스북에서 폐쇄된 계정 소유자가 X와 유투브, 게트르, 트루스 소셜 등 다른 소셜 미디어에도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외국의 적대 세력이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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