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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머피, 연방상원의원 출마 공식화

 일각선 “족벌주의”  “일천한 정치 경력”  비판도
 1965년 버지니아 태생 ,  예전에는 열렬한 공화당원

워싱턴포스트(WP), NBC뉴스 등 쥬요 언론이  15일,  민주당 소속인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58) 여사가 이날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15일,  태미 머피 여사는 엑스(X, 트위터의 전신) 게시글을 통해 영상을 올리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머피 여사는 이 글을 통해 “나와 함께하겠느냐”며 선거 캠페인을 위한 홈페이지(tammymurphyforsenate.com)도 공개했다. 태미 머피는 “우리의 가족과 아이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지사의 부인이자 네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뉴저지를 가족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출마 이유를 내세웠다.

그는 “미래 세대가 맞닥뜨릴 도전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라며 “우리는 낙태권, 총기사고 방지, 기후변화 대비, 민주주의 수호 등 우리의 권리를 올바르게 지켜줄 상원의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태미 머피는  엑스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서는  “현재 워싱턴 정가는 카메라 앞에 나와 떠드는 이들이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고 하고 있다”고 출마의 정당성을 내세우기도 했다.

폴리티코(Politico)는 이날 태미 머피의 정계 출마 선언 후 민주 진영에서는 일부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인사들은 태미 머피가 남편의 덕으로 출마하는 것이라며 족벌주의라고 비판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태미 머피가 아닌 태미 존슨이었다면 출마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공정한 선거를 촉구했다.

태미 머피는 지난 9월 로버트 메넨데즈(69·민주) 의원이 기소된 후 내년 6월 4일 연방상원 예비선거를 앞두고 유력한 민주당 후보의 한명으로 거론되면서 먼저 출사표를 던진 한인 2세 앤디 김(41·민주) 연방하원의원과 맞붙게 될 것으로 예견 됐었다.

뉴저지 연방 상원 현역인 밥 메넨데스(민주) 의원은 지난 9월 이집트 및 관련 사업가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WP는 메넨데스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한 앤디 김 의원을 포함해 5명으로부터 도전을 받게 됐다고 전한바 있다.  메넨데스 의원은 기소 후에도 출마 의사를 고수하고 있지만,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로 하락했다.

한편 엔디 김 의원은 2018년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뉴저지 남부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그는 뉴저지주에서 연방 공직에 선출된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이에 반해 태미 머피는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이다. 그는 주로 금융업에 종사했으며 과거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서  간부급으로 일  한 것이 유일한 자랑거리다. 이곳에서 남편을 만나기도 했다.
지난 2017년부터 주지사 부인으로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인지도를 얻었다. 비영리단체나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며 정계 데뷔를 예고하기는 했다.

태미 머피의 남편 필 머피는 지난 2021년 고전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테미 머피는 1965년 버지니아 태생으로 버지니아 대학을 졸업했고. 다른 정치 지망생처럼 변호사는 아니다. 남편이 민주당 주지사가 되기 전에는 두사람 다  열렬한 공화당원이었다.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안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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